검찰, 채스워스 메트로 버스 참사 운전자 ‘2급 살인 혐의’ 정식 기소…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

시미 밸리 출신의 베일리 린 리오스(36세). (출처: 페이스북)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이 채스워스 지역에서 메트로 버스를 받아 승객 2명을 숨지게 한 36세 여성 운전자에게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정식 기소했습니다.

네이선 호치먼(Nathan Hochman) LA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17일 목요일 성명을 통해 시미 밸리에 거주하는 베일리 린 리오스(Bailee Lynn Rios, 36세)에게 2급 살인 혐의(Second-degree murder)와 함께 약물 복용 운전(DUI), 난폭 운전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리오스는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호치먼 검사장은 “이번 사건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었다”며 “피의자는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지 않을 수 있었고, 역주행을 하거나 신호를 위반해 메트로 버스로 돌진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이는 피의자의 선택이었으며 그 선택이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리오스는 화요일 오후 5시경 챗스워스의 디소토 에비뉴(De Soto Avenue) 북쪽 전용 차선에서 남쪽 방향으로 속도를 대폭 초과해 역주행하던 중, 노스호프 스트리트(Nordhoff Street)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치다 동쪽으로 진행하던 메트로 166번 버스 측면을 그대로 받아쳤습니다.

강렬한 충격으로 버스가 전신주를 받으면서 승객 1명이 차 밖으로 튕겨 나가고, 또 다른 승객 1명은 몸이 일부 걸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다니엘 카스티요(46세)와 게이지 웨이다(31세)가 숨졌으며, 다른 승객 6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리오스가 사고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서도 마약류가 발견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벤투라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리오스는 과거에도 마약 소지 및 면허 정지 상태 운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오스는 현재 400만 달러가 넘는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되어 있습니다.

한편 이번 버스 참사 현장을 공중 취재하던 NBC4 방송국의 뉴스 취재 헬기가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 인근에 추락하면서 엘리아나 모레노 기자, 조지 마르시뉴 조종사, 지상에 있던 행인 에디 구티에레즈 메히아(29세) 등 3명이 숨지는 비극이 이어졌습니다.

버스 참사는 LAPD가, 헬기 추락 참사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각각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출처: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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