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19일 개막…꼭 봐야 할 빅매치
남자농구, 이란 완파…20일 결승전
이민성호 막강 공격력으로 ‘순항’
‘여제’ 안세영, 단식·단체 2관왕 기대
탁구 혼복·육상 조엘진 메달 관심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가 19일(현지시간) 공식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단은 전통적인 ‘금밭’인 양궁과 태권도 뿐 아니라 축구, 야구 등 구기 종목과 ‘여제’ 안세영이 버티는 배드민턴 등의 종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 목표인 종합 3위(금메달 40~45개) 달성을 위해서는 이 종목들의 ‘금빛 낭보’가 절실하다.
18일 아시안게임 선수단에 따르면 남자 농구대표팀이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섯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상 첫 외국인 감독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이날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이란을 77-5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에이스’ 이현중을 비롯해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른 전력을 보유한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중동의 강호 요르단과 이란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흔들리고 있는 국내 축구계에 희망을 던져줄 지도 지켜봐야 한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이민성호는 성적은 물론 침체된 축구대표팀에 대한 여론을 반전시켜야 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4연패에 성공할 경우 등 돌린 팬심을 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작은 좋다. 이민성호는 이달 15일 열렸던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엄지성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4-1을 완승을 거뒀다. 22일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 후 조 2위 이상을 차지하면 8강에 진출한다. 8강은 25일, 준결승은 30일 치러지고 결승에 진출하면 10월 3일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 다른 기대 종목은 5연패를 노리는 야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1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 뒤 22일 홍콩, 23일 태국을 차례로 만난다. 조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슈퍼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들면 27일 금메달 결정전에서 5연패를 노릴 수 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경기도 관심을 끈다. 2023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현재 세계 최강인 만큼 목표는 당연히 2관왕이다. 만약 안세영이 여자단식에서 정상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에서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여자단식 결승은 29일, 여자단체전 결승은 24일 치러진다.
세계최강 중국의 벽을 넘어야 할 탁구는 전통적으로 아시안게임의 빅매치였다. 이번 대회에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임종훈·신유빈 조가 만리장성을 넘을지 관심이다. 직전 아시안게임인 항저우 대회에서는 중국의 쑨잉샤·왕추친 조에 준결승에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었다. 하지만 2025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와 올 7월 열린 WTT 미국 스매시 결승에서 쑨잉샤·왕추친 조를 잇달아 돌려세우며 설욕에 성공해 기세가 올라온 상태라 기대가 크다. 임종훈·신유빈은 22일 1회전을 시작으로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결승은 26일 펼쳐진다.
‘육상의 꽃’ 남자 100m의 메달 가뭄을 끊어낼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유력한 자원은 나마디 조엘진이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조엘진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가파르게 기록을 단축하며 한국 단거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만약 조엘진이 25일 펼쳐질 남자 100m 결선에서 메달을 따내면 1982년 뉴델리 대회 장재근(은메달) 이후 44년 만에 시상대에 서는 한국 선수가 된다.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