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습에 사우디 수도 첫 경보… “공항 인근 연료탱크 불길”

19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의 연료 저장고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로이터]

후티 공세 이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첫 공습 경보

후티 반군 “리야드 겨냥 두 차례 작전 성공적 수행”

예멘군·후티 반군 교전… “양측 50명 가까이 사망”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겨냥한 공습에 나서 연료탱크 등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주변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연료 탱크로 보이는 시설에서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현지 시간 19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항 주변에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습니다.

거대한 검은 연기가 종일 이어질 정도로 피해가 컸고, 한때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사우디 민방위국은 전날 밤부터 수도 리야드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7월 사우디와 후티의 공방이 거세진 뒤, 수도 리야드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티 반군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 수도를 겨냥한 두 차례 군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측은 지난 16일 예멘 상공에서 사우디 F-15 전투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예멘 남부에서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군과 후티 반군 간 교전으로 주말 동안 양측에서 5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군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지지자들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소총과 칼을 손에 들고 최근 전과를 자축했습니다.

다만,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겨냥했다는 사우디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맞서 사우디는 예멘 남부 반군 기지를 공습하고, 중국제 탄도 미사일을 실전에 투입하면서 충돌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해온 파키스탄이 후티 반군 공세에 맞서 사우디 군사 지원을 시사해 중동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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