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사퇴에 “국민의 승리… 국민만 보고 가겠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들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9일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국민의 승리”라고 평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이 오빠독약 로비를 ‘볼수록 잘한 인사’라며 총력으로 결사 옹호했지만 국민이 이겼다”며 “국민만 보고 모두 함께 가겠다”고 적었다. 최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자 인선에 대해 “보면 볼수록 잘 된 인사”라고 평가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 지명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이후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와 사건 관계자 녹취를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왔다. 이에 민주당은 제기된 의혹을 반박하며 김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깊은 고민 끝에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했다. 최근 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와 여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여론 악화를 우려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다만 수사자료 유출 의혹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한동훈 정치 검찰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 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며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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