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연방 이민통관단속국(ICE) 요원이 총격을 가해 한 남성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며 현장에 항의 시위대가 집결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스틴 시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일요일(20일) 오후 오스틴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으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이 상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환자는 현재 중태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사 데이비스(Lisa Davis) 오스틴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이 교통 단속(Traffic stop) 과정에서 일어났으며, 오스틴 현지 경찰관들은 단속이나 총격 과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총격을 맞은 남성의 국적이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현장 고가도로 아래에는 승객석 문에 총탄 자국과 파손 흔적이 남은 다크 블루 색상의 토요타 코롤라 차량이 방치되어 있다가 견인 조치되었습니다. 현장 주변에는 진압용 방패를 든 경찰 인력과 함께 약 100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어 연방 당국의 과잉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커크 왓슨(Kirk Watson) 오스틴 시장은 객관적인 수사를 위해 오스틴 경찰국과 트래비스 카운티 검찰이 이번 수사에 공동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왓슨 시장은 “ICE가 단독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연방 정부 측에 관련 증거 공유 및 수사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지역구 그레그 카사르(Greg Casar) 연방 하원의원 역시 “우리 지역사회에 이러한 비극이 찾아온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오스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ICE는 이 지역에서의 무리한 단속 강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ICE를 관할하는 연방 홈랜드안보부(DHS)는 시 당국의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사건 상세 경위를 묻는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미 전역에서 ICE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ABC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