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비까지 오르나?…전국 아파트 임대업자들 2조 달러 부채 부담 여파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의 렌트 컨트롤 해당 아파트에 대한 렌트 상한선이 새해부터 연 4%로 제한된다. [박상혁 기자]

미국 전역의 아파트 임대업자들이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으면서 대규모 상환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임대료가 계속 오르던 시기에 아파트와 상업용 건물을 대거 사들이기 위해 은행과 대출기관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빌렸던 임대업자들의 대출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KTLA의 데이비드 라자러스 기자는 임대업자들이 당시 높아지는 임대료를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건물을 사들여야 한다며 금융기관에 대규모 대출을 요청했고, 이제 그 대출금 수천억 달러가 잇따라 만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임대업자들이 지나치게 많은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에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가 과잉 공급 상태가 됐고, 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건물도 나타났습니다.

임대 수입으로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예상했던 만큼 세입자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임대업자들의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 은행과 대출기관들은 대출 상환 조건을 크게 완화해 줄 여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임대업자들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보유 부동산을 채권자에게 넘기거나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출 상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부동산이 압류되는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부채가 움직이고 부동산 소유주들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그 비용의 일부를 누군가는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임대업자들이 렌트비를 올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렌트비 인상 통보를 받았을 경우 집주인과 직접 협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성실하게 렌트를 납부해 온 세입자라면 렌트비 인상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집주인에게 설명하고 기존 렌트비를 유지하거나 인상폭을 줄여달라고 요청해 볼 수 있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매달 렌트를 제때 납부하는 검증된 세입자를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세입자들은 또한 가계 지출을 점검하고 렌트비 인상에 대비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찾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미국 아파트 시장에서 막대한 부동산 관련 부채가 만기를 맞으면서 임대업자들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러한 상황이 렌트비와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출처:KT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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