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3시간에 걸쳐 회담을 가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이란과의 회담이) 아주 잘 됐다”며 “3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IB방송은 “미국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에 참여했다”며 “이란 측 대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라그치 장관이 위트코프 특사의 만남 요청을 전격 수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조건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재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해상 봉쇄의 즉각적인 해제, 동결된 이란 자산 전체의 즉각적인 반환,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등을 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며 “(이란에)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한쪽은 완전한 파괴이고, 다른 선택지는 위대해질 잠재력이다. 이란은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으며,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합의하는 게 이란 측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회담에 대한 질문에 “지금 기분이 매우 좋다”고 답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회담은 지난 6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미국과 이란의 회담,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복구 등의 소식에 브렌트유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1.1% 하락한 배럴당 99.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일(97.92달러)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종가는 전날 대비 1.2% 내린 배럴당 94.59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