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안 거부한다던 트럼프…”이번 주 추가 회담”

September 13, 2026. REUTERS/Kylie Cooper 2026년 9월 13일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REUTERS/Kylie Cooper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제안을 거절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회담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내가 원하는 합의는 아니다”라며 이란의 태도가 지나치게 강경하다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란은 앞서 미국 측에 ‘7일 계획’을 제안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될 경우 앞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해협의 정상적 해상 통항을 회복하고 핵 프로그램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이다. 조건에는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철회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인근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란)의 제안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는 “이란은 전황이 불리해지니 협상을 하고 싶어 한다”며 “나도 협상은 좋아하지만, 그들이 내놓은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으면서도 협상의 문을 계속 열여둠으로써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이란 대표단과 협의를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당시 협의에서 7일 계획을 전달했고, 중재국 카타르가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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