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발 연속 10점…김종호 ‘신궁 본색’ 뽐냈다

Asian Games - Aichi-Nagoya 2026 - Archery - Okazaki Central Park Multipurpose Square, Okazaki, Japan - October 1, 2026 South Korea's Jongho Kim in action during his Men's Compound Individual gold medal match against Taiwan's Cheng-Wei Chang REUTERS/Anushree Fadnavis
男컴파운드 개인전 金대만 장정웨이 4점 차로 압도

태권도 정하은, 여자 품새 우승

 

한국 양궁 컴파운드(기계식 활)가 마지막 종목에서 ‘금빛 과녁’을 꿰뚫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남자 컴파운드 간판 김종호(32·현대제철)다. 네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마침내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낸 ‘3전 4기’의 김종호는 우승이 확정되자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한 미소로 기쁨을 만끽했다.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14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발 연속 10점의 신들린 기량과 함께다.

남녀를 통틀어 컴파운드 양궁 개인전 우승자는 2014년 인천 대회 여자부의 최보민 이후 12년 만에 나왔다. 남자 개인전의 경우 2023년 항저우 대회 때 양재원이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김종호가 새 역사를 썼다.

김종호는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이 된 2014년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 베테랑이다. 효자종목인 리커브에 가려 컴파운드가 빛을 보지 못하던 시절에도 묵묵히 시위를 당겼던 그는 마침내 네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김종호는 이제 그동안 도전조차 할 수 없었던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종목이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면서 컴파운드 선수들도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기에 이루지 못할 꿈도 아니다.

태권도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여자 품새의 정하은(25·용인시청)은 이날 대회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100점을 받아 2위 줄리아나 칸델라리아(필리핀·9.13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품새는 2023년 항저우 대회(차예은)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2025년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정하은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인데도 갖고 있는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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