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공소권 없음’ 종결…유족에 사과해야”
한동훈 “자신있으면 사자명예훼손 고발하라”
이어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는 참고인 조사만 받았다. 기소된 가족은 없다. 노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했는데, 악의적인 ‘논두렁 시계’ 피의사실 공표로 죽음으로 몰아갔다”면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의원을 향해 “법원의 판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검사 출신이 수사 단계의 혐의를 팩트라 부른다. 악마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 의원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도 꺼내 들었다. 그는 “팩트 타령하는 한 의원은 본인의 딸 입시 의혹엔 왜 침묵하느냐”며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가족 명의 의혹, 검찰 캐비닛의 수사 자료를 유출한 공무상 비밀누설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등 본인과 가족에 대한 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에 나와 팩트로 답하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과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경찰서로 자진 출두해 본인 범죄 수사나 달게 받으라”고 몰아붙였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가세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공권력 왜곡의 상징과도 같은 한동훈 의원은 어찌 그리 뻔뻔하고 비열한가”라며 “돌아가신 분이니 맘대로 욕보여도 된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럼 한 의원 당신의 핸드폰 비밀번호부터 공개하라. 그리고 12·3 불법 내란 직후 한덕수와 함께 권력을 찬탈하려고 했던 과정도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세 치 혀로 흥한 자는 세 치 혀로 망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돌아가신 분을 욕보이는 패륜적 행태는 당장 그만두시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조 대변인의 논평을 공유하며 “민주당 공식 입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피아제 시계 두 개, 수십억 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진짜 ‘안 받았다’는 것이냐”며 “안 받았다는 민주당 공식 입장은 거짓말”이라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그 말에 자신 있으면 저를 사자명예훼손죄로 고발해 보시라. 그러면 당신들이 무고죄로 처벌받을 것이다. 제 말이 팩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을 향한 별도의 글도 올렸다. 한 의원은 “20년 가까이 국민을 상대로 해온 ‘노무현 피해자 신화’ 가스라이팅 집어치우고, ‘받았나 안 받았나’ 이것만 말하면 된다. 윤 의원 당신도 알잖아요. 받은 거”라고 했다.
또 “노무현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피아제 시계들과 수십억 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받지 않았다는 거예요, 받은 것은 맞지만 계속 조작 수사 피해자인 척하고 싶다는 거예요? 후자지요?”라고 반문한 뒤 “그런데 윤건영 의원, 제 휴대폰에 저런 내용이 나와요? 그럴 리가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방은 한 의원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검찰, 내일부터 지옥문이 열린다’ 토론회에서 노 전 대통령 수사를 거론하면서 촉발됐다. 한 의원은 토론회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돈을 받고 수사받은 것은 모두 ‘악마 검찰’의 조작이라고 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작 수사 피해자 신화’를 만들고 주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승령 기자(yigija9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