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내 125곳에 과속카메라 ‘눈’… 11마일만 넘겨도 자동 적발, 벌금 최대 $500

black and gray camera on tripod on road during daytime
Photo by Denny Müller on Unsplash

시속 35마일 구간에서 46마일 달리면 바로 촬영… 올 10월 말 첫 가동, 연말까지 전면 설치

로스앤젤레스시가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과속 단속에 나섭니다.

LA시 교통국(LADOT)은 목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말까지 시내 125개 지점에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완료하고, 첫 카메라는 10월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각 설치 지점에는 양방향을 감시하는 카메라 2대가 배치됩니다. 이스트 할리우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이미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부상을 입는 충돌사고와 사망에 이르는 충돌사고의 가장 큰 차이는 속도입니다.”
— Laura Rubio-Cornejo LA 교통국 국장

어떻게 단속하나?

단속 방식은 명확합니다.

  • 적발 기준: 제한속도보다 시속 11마일 이상 초과할 경우
  • 촬영 방식: 차량 후면과 번호판을 자동 촬영
  • 개인정보: 촬영 정보는 LA 교통국 단독 소유이며, 법원의 영장 없이는 어떤 법 집행기관과도 공유되지 않습니다.

적발되면 차량 등록 소유주에게 우편으로 통지서가 발송됩니다.

카메라가 설치된 후 60일간은 계도 기간으로 경고장만 발송되며, 이후부터는 정식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벌금은 과속 정도에 따라 5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차등 부과되며, 주법에 따라 수익금 전액은 도로 안전 개선 사업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왜 지금인가? 3년 연속 교통사망이 살인사망 추월

LA시는 지난 10년간 매년 250명에서 35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LAPD가 9월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교통 사망자는 작년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에릭 가세티 전 시장 시절 ‘교통사망 제로’를 목표로 2025년까지 사망자를 0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작년에는 290명이 사망해 3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가 살인사건을 넘어섰습니다.

비영리단체 ‘Streets are for Everyone’의 Damian Kevitt 대표는 “LA시에 속도 안전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안전벨트가 도입된 것만큼이나 획기적이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효과는 입증됐다… 샌프란시스코 80% 급감

이미 카메라를 도입한 다른 도시에서는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LA와 함께 주 법안(AB645, Laura Friedman 당시 주 하원의원 발의)으로 시범사업이 허용된 샌프란시스코는 2025년 5월 카메라를 가동한 뒤 1년 만에 카메라 설치 지점의 과속 차량이 80% 감소했습니다. 경고나 과태료를 받은 운전자 3명 중 2명은 재위반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1월 시작한 오클랜드 역시 6개월 만에 과속 차량이 평균 70% 감소했습니다.

LA카운티 내에서는 말리부, 글렌데일, 롱비치 등도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는 카메라 설치 위치 선정 방법론을 공개했으며, LAist가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지도를 통해 125곳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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