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핵미사일 112개’는 김 위원장을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으로 언급한 ’57개’와 차이가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핵을 언급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하면서 왜 북한은 핵무기를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며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당히 큰 핵”이라며 “우리와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핵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북미 대화 조건으로 핵보유국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 김현빈 특파원 (hbkim@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