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전함숫자 밀리는 미국, 해군 강국 한·일 도움 받아야”

한미일 해상훈련.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2024년 4월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래쪽부터 우리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Theodore Roosevelt),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Ariake),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다니엘 이노우에함(Daniel Inouye).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 일본의 해군이 미국과 함께 싸우면 중국에 대한 수적 열세를 극복

미국이 자국보다 더 많은 함정을 보유한 중국 해군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한국과 일본 등 조선업이 강한 동맹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싱크탱크가 공개 조언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국가적 위협 프로젝트’는 지난 5일 중국이 빠른 속도로 해군을 증강하는 가운데 미국의 해군력은 약해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해상 우위를 유지하려면 한국, 일본 같은 동맹과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로젝트 연구진은 중국이 운영하는 전함이 234척으로, 미 해군의 219척(군수·지원 함정을 제외한 숫자)보다 많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해군이 미국과 함께 싸우면 중국에 대한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순양함 4척, 구축함 34척, 호위함 10척, 헬리콥터 항공모함 4척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 해군은 순양함 3척, 구축함 6척, 호위함 16척, 초계함 5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군과 동맹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게 쉽지 않고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함께 싸울지는 미국 통제 밖의 문제라면서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 해군 규모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구진은 한국과 일본의 조선산업 경쟁력도 미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중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약 230배라는 평가가 있다면서 중국이 전쟁에서 손상된 함정을 더 빨리 수리하고 대체 함정을 더 빨리 건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선박 건조 역량을 확대하기는 힘들지만, 2023년 세계 선박 건조의 26%와 14%를 각각 차지한 한국, 일본과 협력을 통해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제시했다. 미 해군은 2025년에 시범 사업으로 외국 조선소에 함정 수리를 맡길 계획인데 이를 통해 미국 조선소가 소화하지 못해 밀린 선박 유지·보수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다만 미 해군 함정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은 법적 제한 때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앞으로 수십년간 미국 조선업을 육성하는 산업전략이 유일한 장기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중국 해군이 규모와 기술에서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현재 과도하게 의존하는 항공모함의 효용이 근대 해전에서 제한적일 수 있으며, 미국이 순양함과 구축함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크기가 더 작은 호위함과 초계함은 중국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구축함의 경우 미 해군이 73척을 보유해 중국의 42척을 앞섰지만, 중국은 구축함을 2003년 20척에서 2023년 42척으로 늘렸다.

구축함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속도와 항해 거리 때문에 근대 해군 함대의 근간을 형성한다고 저자들은 설명했다.

중국 전함의 약 70%가 2010년 이후 진수됐지만, 미 해군의 경우 그 비율이 약 25%에 불과했다.

더 최근에 건조했다고 해서 꼭 더 우수한 것은 아니지만 미 해군정보국(ONI)은 2020년 중국의 함정이 갈수록 미 해군의 품질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해군 전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인 수직발사대(VLS)에서도 중국이 2027년 미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수직발사대는 함정에서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미국이 9천900개, 중국이 4천200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경우 미국이 중국(12척)보다 많은 66척을 보유하고, 개별 잠수함의 역량도 월등하지만, 미국이 연간 2척을 생산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반면 중국의 기술, 생산 역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오늘의 만평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미국 SNS ‘스냅챗’ 운영하는 스냅, AI 도입으로 천명 감원…전체 정규직 16% 포함

미국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전체 정규직 직원의 16%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에번 스피걸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정규직 ...

앤트로픽 AI ‘클로드’ 한때 먹통…사용량 폭증에 과금 체계 개편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인터넷 접속 상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 디텍터'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상태 페이지에서 클로드 서비스는 ...

협상 기대감에 S&P 500 7천 선 돌파하며 최고치…연준 “고유가가 원자재 비용 압박”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가 7천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뉴욕 유가는 공급 ...

영국 BBC, 재정 압박에 15년 만의 최대 감원…10% 육박

영국 공영방송 BBC가 심각한 재정 압박을 이유로 10%에 육박하는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습니다. BBC는 향후 2년간 5억 파운드, 약 1조9억 원의 비용 ...

세금때문에 CD를 어뉴이티로 옮겨야 할까요? [라디오서울-문선영의 머니토크]

안녕하세요 문선영씨, 저는 59세 싱글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수지 박 입니다. 제가 11남매 중 막내라서 어머님 연세가 93세로 연세가 ...

집의 가치를 설계하는 사람들, K-Urban Builders Paul Kim 대표를 만나다 [라디오서울 인터뷰 지상중계]

라디오서울  AM1650 '선우의 뷰티풀데이' - 인터뷰 지상 중계 진행자: 요즘 집값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해졌죠. 오늘은 집의 가치를 높여주는 ...

“슈라인 어린이병원 도와요”

▶ 외대 GCEO 합창단 공연 ▶ 수익금 기부 자선음악회 ▶ 25일 월셔연합감리교회 슈라인 어린이병원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음악회가 오는 25일(토) 오후 ...

취업비자 (H-1B ) 추첨 이후 [이경희 변호사 이민법칼럼]

지난 3월 31일에 2027년 회계연도 취업비자 (H-1B) 1차 추첨 결과가 나왔다.추첨이 된 케이스는 6월 30일까지 본심사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올해 ...

노르스 애틀랜틱항공, “유가 급등” 이유로 L.A.출발 전 노선 취소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이 운항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르스 애틀랜틱 항공(Norse ...

전국적으로 처방되는 불안 치료제 ‘재낵스(Xanax)’ 일부 제품 리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불안·공황장애 치료제 ‘재낵스(Xanax)’의 일부 제품이 전국적으로 리콜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콜 대상은 미국 제약사 비아트리스(Viatris Inc.)가 ...

전쟁이 시장 흔들자 월가선 축포 터졌다

美대형은행 1분기 깜짝 실적 변동성 확대에 선물 등 거래 폭증 JP모건 순이익 24조원, 씨티 42%↑ ‘피난처’ 찾아 블랙록 ETF 뭉칫돈 다이먼 “사모대출 ...

우울증 위험 키우는 1순위는 수면…여성·고령층 더 취약

수면 시간이 너무 짧거나 너무 길면 우울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70대 이상 고령층·1인 가구·무직자·저소득층도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

[한국선거] 조국·한동훈 등판에…與野,복잡해진 ‘단일화’ 셈법

평택을 ↔ 울산 시장 민주 ‘주고받기’ 균열 국힘은 부산 북갑 공천 전략 시험대 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출마를 ...

오늘 ‘세금 보고’ 마감일…연장시 세금은 예납해야

2025년도분 세금 보고가 15일 마감된다. 전자 세금보고(e-file)는 자정 전까지 신고를 완료하면 되고, 우편 신고인 경우엔 15일자 소인이 찍힌 것까지 유효하다 ...

술 안 권하는 사회 [정숙희의 시선]

20년 넘게 함께 와인을 마셔온 친구들이 있다. 6명 모두 와인에 진심이어서 준비에 늘 심혈을 기울이곤 한다. 매번 다른 샴페인, 화이트, ...

LA서 40대 한인 급성 알코올 중독 사망

▶ 과음 관련 미 사망 통계 ▶ 한인 사망 연 60명 육박 ▶ “사망 통계는 빙산의 일각 ▶ 중독·의존 문제 ...

항공 공룡 탄생하나…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합병 타진

▶ 커비 CEO, 트럼프에 제안 ▶ 미 4대 항공사 중 ‘탑 2’ ▶ 합병시 미 시장 3분의 1 ▶ 독점 ...

잇단 음주운전 참사에 DUI 집중 단속 ‘고삐’

▶ 이번주 한인타운 등 ▶ LA 곳곳 체크포인트 남가주 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적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LA 경찰국(LAPD)이 ...

LA 프리웨이 위험천만 추격전…충돌 후 도주, 사우스LA서 종료

14일 저녁 로스앤젤레스에서 용의자 차량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누비는 아찔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KABC 취재헬기 AIR7이 오후 7시경 ...

위티어 주택 지붕 뚫은 정체불명 얼음 덩어리…LA 카운티 의원, FAA 조사 촉구

LA 카운티 감독관이 지난주 위티어의 한 주택 지붕을 뚫고 떨어진 정체불명의 거대 얼음 덩어리 사건과 관련해 연방항공청(FAA)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

“데이터센터 짓지 마”…미국 최초로 주 정부서 금지법 통과

메인 주, 내년 10월까지 금지 민주당 주도, 공화당 일부 합의 ‘전기 먹는 하마’ 주민들 불만 11개 지역도 검토...속속 동참할 듯 ...

“받았네, 받았어”… 한동훈, ‘까르띠에 즉답 회피’ 전재수 또 저격

田, 라디오서 반복 질문에도 구체적 답 피해 韓 "안 받았다 못 하고 '수사 끝났다'고만 해" "시장 되면, 뇌물 공무원 안 ...

“땀 한 방울로 건강 읽는다” DGIST, 차세대 웨어러블 센서 개발

외부 전력이나 구동 장치 없이도 땀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생체 신호를 분석할 수 있는 웨어러블(착용형) 센서가 개발됐다. 극소량의 땀만으로도 건강 상태와 ...

미 ‘호르무즈 역봉쇄’ 첫날…이란 선박 회항 속출

미국이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단행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작전 첫날 이란 관련 선박들이 미군에 가로막혀 잇따라 회항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 인근서 방탄복 입고 무장한 남성 체포

로스앤젤레스 인근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서 방탄복을 착용하고 총기를 소지한 채 하이킹 코스를 활보하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LA 카운티 보안관국에 따르면 ...

세븐일레븐, 올해 북미 매장 645곳 폐쇄 예정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올해 북미 지역 매장 수백 곳의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공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북미 ...

바퀴벌레·쥐·하수 역류…LA 카운티 식당 수십 곳 위생 당국에 영업 정지

바퀴벌레와 쥐 등 해충 출몰, 하수 역류, 불안전한 식품 온도 관리 등 심각한 위생 위반으로 LA 카운티 내 식당 수십 ...

학생비자 3명 중 1명 ‘탈락’

트럼프 2기 행정부들어 미국 유학을 꿈꾸는 외국 학생들에게 비자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유학생 비자(F-1) 거부율이 35%까지 치솟으며 최근 ...

DHS 셧다운 여파 여전… LAX 국제선 출국장 ‘북새통’

연방 정부의 국토안보부(DHS)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로 인한 전국 공항 보안 검색 시스템의 혼란이 점차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

“한국축구, 감독 교체·팀 내분 등 분위기 결속이 관건” 일본 매체 분석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은 결국 감독 교체와 팀 내분 등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최대 관건이 될 거라는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