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한국인 수천명 희생 우키시마호 승선 명부 달라” 日에 요청

영화 우키시마호

‘명부 없다’던 일본 지난달 일부 정보공개…제공 여부는 안 밝혀
일본 도쿄신문, 행정안전부·외교부 당국자 인용해 보도 

한국 정부가 한국인 수천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1945년 우키시마마루(浮島丸·이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보유한 승선자 명부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봉환을 담당하는 한국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외교부를 통해 관련 자료를 일본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최근 존재가 확인된 우키시마호의 승선자 명부를 입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건의 진상 규명을 포함해 일본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승선 명부가 우키시마호 침몰로 상실됐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정보공개 청구에 응해 명부 3개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야자키 마사히사 후생노동성 부대신(차관)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승선자 등의 ‘명부’라고 이름 붙은 자료가 70개 정도 있다. 자세히 조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승선자 명부 사본을 한국 정부에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일본이 고의로 폭파했고 3천명 이상 사망’ 유족들 주장, 2004년 패소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이다.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이틀 뒤인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은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승선자 3천700여명 중 52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승선자 7천500∼8천명 중 3천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사고 후 수년간 선체를 인양하거나 유해를 회수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 

생존자와 유족들은 1992년 일본 정부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을 문제 삼아 일본 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2004년 패소가 확정됐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미국 3월 구인 건수 719만 건…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

2025년 3월 미국의 구인(채용공고) 건수가 719만 2천 건으로 집계되어,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2월) 748만 ...

‘트럼프 관세’에 소비자 기대지수 13년 만에 최저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5개월째 급락…"미래 비관론 만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4월 들어서도 ...

[속보]국민의힘 결선행 김문수·한동훈…5월 3일 최종 선출

양자토론 거쳐 3일 전당대회서 1인 선출'출마 초읽기'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변수 국민의힘 3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최종 2인에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

샌더스 , 미국인 바보아니다.. 과두정치도 모른다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동료 엘리사 슬롯킨의 "올리가르키" 용어 사용 자제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NBC 인터뷰에서 샌더스는 "미국인들은 생각보다 똑똑하다"며 ...

LA 도로의 무법자.. 시내버스

https://www.threads.com/@k_bites_am_1650/post/DJBErCXx9lH?xmt=AQGzx8BCYv41WiJzINvTJ28hvQABsqFCdcMO3HPsiNgIQw ...

트럼프의 ‘백일파티장’ 미시간…러스트벨트도 지지 열기 식었나?

트럼프 취임 100일 연설하는 머콤 카운티, '환영 열기'와는 멀어 관세로 보호받는 車산업 중심지임에도 일부 주민들 우려 목소리 "기름값·물가도 변동 없어" ...

트럼프, 車관세 완화키로…관세 중복 없애고 부품관세 일부 환급

완성차에 철강 등 다른 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소급 적용 방침 부품관세, 한시적으로 일정비율 되돌려줄 예정…車업계 요구에 후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

학자금 대출 5년만에 강제 징수 시작..

5월 5일부터 임금·세금 환급 압류 등 시행... 530만 명 대상 미국 교육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학자금 대출 연체자에 대한 ...

아마존, 위성 인터넷 시장.. 스타링크와 정면 승부

첫 상업용 '쿠이퍼' 위성 27기 발사 성공, 2026년까지 1,600여 기 배치 계획 아마존이 세계 위성 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게임 ...

LA 한인타운 올림픽가, 메트로 버스 충돌 사고, 다수 부상자 발생

MTA 버스와 차량 충돌로 현장에 다수 구급차 출동... 교통 통제 중 로스앤젤레스 W 올림픽 블러바드와 엘든 애비뉴 교차로에서 MTA 버스와 ...

이승기 “장인 위법행위로 또 기소…처가와 관계 단절한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이 위법행위로 추가 기소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처가와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

리얼ID ‘대혼잡’… DMV마다 긴 줄 ‘북새통’

▶ 의무시행 9일 앞으로▶ 가주 취득률 55% 못미쳐 ▶ “5월7일 전 받자” 러시▶ 리얼ID나 여권 없으면 항공 탑승 거부될 수도 ...

LA 메트로 버스 성폭행 용의자 공개 수배

엘에이 경찰국이 지난 12일 LA 메트로 버스 안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밤 9시 ...

영주권 신청 중 한국 방문 주의

CBP, 이민비자 수속 중 허가서 없는 외국 여행 “자칫 재입국 불허” 경고 연방 이민 당국이 최근 이민법 변경에 따라 적절한 ...

연방정부 직원 사칭 현금사기 한인 체포

40대 한인이 메릴랜드주에서 연방정부 직원을 사칭해 현금을 뜯어내는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국은 뉴욕에 거주하는 이모(47)씨를 사기 ...

손흥민, 유로파리그 4강 1차전도 결장?…토트넘 감독 “아슬아슬”

5월 2일 노르웨이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 9일 2차전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앞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

CJ후원 삼총사, 더CJ컵 골프 우승 도전…세계 1위 셰플러 넘어라

CJ 로고를 모자에 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가 후원사가 주최하는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

애니 ‘킹 오브 킹스’, ‘기생충’ 꺾고 美서 역대 최고흥행 韓영화

개봉 3주 만에 매출액 5천400만달러 돌파 최근 할리우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제작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봉준호 감독의 ...

세이마이네임, 日 정식 데뷔 전 니혼TV 음악방송 출연 ‘대세 행보’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이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일본 공중파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대세로 성장하고 있다. 세이마이네임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두 번째 ...

이규한 “’6월 결혼’ 최여진, 나랑 결혼 약속한 사이였다” 깜짝 고백[동상이몽2]

배우 이규한과 최여진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8일(한국시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29년 ...

‘갑질 논란 무혐의’ 강형욱, ‘이찬원과 같은 무대’로 복귀한다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 이후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선다. 임실군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2025 임실 펫스타' 행사 출연 ...

오늘 오후 맨해튼 이스트할렘 청소년 집단 난투극..

약 30명 청소년 나이키 매장 앞 몸싸움...뉴욕시 청소년 폭력 급증 추세 [뉴욕=특파원] 4월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경, 맨해튼 이스트할렘 W ...

“가족·친구보단 챗GPT”… AI에 고민 털어놓는 2030세대

"친구보다 솔직, 상담사보다 객관적"…고민을 털어놓는 새로운 창구로 떠오른 챗지피티"비밀은 지키고, 공감은 확실히"…이용자들이 말하는 AI 상담의 매력 04.28.25 뉴스 다시듣기 최근 ...

5월 말부터 시작되는 ‘관세 쇼크’… 소비자 체감 현실화

트럼프 전 경제보좌관 "저소득층·소상공인 더 큰 타격 예상" 트럼프 전 행정부의 수석 경제보좌관이었던 게리 콘(Gary Cohn)이 CBS 'Face the Nation' ...

올해 마더스 데이에 소비 역대 최고치 전망

마더스 데이가 다음달 11일로 다가온 가운데, 올 마더스 데이에 전국적으로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전미 소매 연맹 조사에 따르면, ...

하버드 보수 교수, “진보 동료들도 과격 활동가에 불만…

연방 자금 의존 줄여야" 주장 행킨스 교수, 정부 영향력 벗어나기 위한 재정 독립성 강조 하버드대학교의 보수 성향 교수 제임스 행킨스(James ...

컬럼비아대 구성원들, 연방정부 압박에 25시간 연속 항의 시위

"학문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 - 트럼프 행정부, 유대인 학생 보호 미흡 이유로 5,500억 원 지원금 중단... 학교는 강도 높은 시위 ...

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비상사태 선포

도로·철로·항공편 대혼란…통신·ATM 서비스 등도 차질 정전 원인 아직 규명되지 않아…스페인, 밤 8시 이후 35% 복구 주스페인 대사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

1분기 메타, 구글등 인력 감축 단행..

AI 투자 전환으로 직원 생산성 재검토 올 1분기 전국적으로 3만7천여명 감원, 가주에서는 1만7천여명 감원 2023, 2024년보다는 감원폭 줄어 테크업계에서 올 ...

트럼프 “나는 국가와 세계를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 "1기 땐 생존 위해 일했지만 2기에선 국가와 세계 운영" 비판 잡지와 인터뷰…'시그널게이트' 국방장관엔 "일 잘해낼 것" 지지 거듭 표명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