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존감이 높은 걸까? 자아애성 인격 장애자인 걸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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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영 임상심리학박사의 강철 멘탈클래스

자신은 자존감이 높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분을 봅니다. 그런데 사실은 자존감이 높은 것이
아니라 나르시시즘 즉 자기애 성향이 지나치게 높아 인격 장애의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인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수줍고 조용해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듯 보이지만, 사실 성격과
상관없이 자신감이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겉으로는 겸손한 듯 행동해 덕이 있는 성품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내적으로 자기애성 인격 장애를 가지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자존심을 목숨처럼 지키는 것이 매우 훌륭한 인격인 것으로 인식해, 자신의
자존심을 대놓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자존감, 자신감, 자존심, 자기애, 교만함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고 자아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데 혼돈을 겪는 분들을 보면, 자존감과
자기애, 자존심과 자신감등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해 생긴 결과였음을 알게 됩니다. 자아
정체성의 결여는 인간 관계의 실패로 연결이 되고, 그로 인한 많은 인생의 문제점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지고 살아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참 모습>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은 강철 맨탈을 만들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자존감과 우울증의 관계를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자존감과 자기애성 인격 장애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자신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
것인지, 아니면 혹시 자기애성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봄으로써 자아의 인식을
정확하게 하는 훈련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옛날에 한 마을에 남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그 아기의 이름을 나르시서스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나르시서스의 엄마는, 천리안을 가진 테레시아스에게 아들에 대한
경고를 듣게 됩니다. 나르시서스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모른 채 살아가기만 한다면 오랫동안
장수하며 잘 살겠지만, 자신에 대해 알아버리는 날이 온다면 이 아이는 단명을 하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였습니다. 그 후 나르시서스는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청소년이 된 나르시서스는 한번도 자신의 마음을 빼앗거나 설레게 하는 사랑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르시서스는 우물가에 갔다가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름다운 자기 자신의 모습에 그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마음을 빼앗긴 나르시서스는 자기 얼굴을 계속 보기 위해 우물가를 떠나지 못하고 우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만 계속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짝사랑하며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우물가를 떠나지 못한 나르시서스는 결국 우물가에서 굶어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이 나르시서스가 죽은 자리에 꽃이 한송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의 이름을 나르시서스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이 꽃을 수선화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 이야기는 자기애성 인격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나르시스트>라는 단어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다음 칼럼에 계속)

ssung019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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