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누가 이기든 북·중·러·이란 ‘독재국가의 축’ 시험대”

공동 회견하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로이터]

美외교전문가, 북한 우크라전 파병 등 전략제휴 분석
“4개국 비전·이해관계 달라 ‘정략결혼’이지만 美이익에 위협”

내달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간 협력 강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외교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외교협회(CFR)의 펠로우십 담당 이사인 제임스 린지는 18일 CFR에 올린 ‘2024년 대선: 미국은 독재국가들의 축(Axis of Autocracies)에 맞설 준비가 돼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린지는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할 장거리 무인기(드론) 생산을 돕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수천명을 병력을 파견한다는 소식은 세계 정치에서 가장 불안한 추세 가운데 하나인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간 협력 증가를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 대선에 출마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 대해 “선거 운동 때 이처럼 새로 떠오른 독재국가들의 축에 대해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다음 달에 누가 이기든 이에 대한 전략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린지는 “우크라이나전이 ‘대변동의 축'(axis of upheaval), ‘분노의 축'(axis of anger), ‘무질서의 축'(axis of disorder), ‘혼돈의 4인조'(quartet of chaos)로 불리는 이 축이 형성된 이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생존 지원, 러시아와 이란의 협력 등 과거부터 이뤄진 이들 4개국 간 협력이 우크라이나전 이후 강화되고 있다며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그렇지만 독재국가의 축은 ‘정략결혼’으로, 북미와 유럽지역 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같은 동맹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린지의 분석이다.

그 이유로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나토처럼 회원국 공동의 집단방어 원칙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이들 4개국의 틀 안에서 북·러, 북·중, 러·이란 등 대부분 양자 간 교류·협력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린지는 “중국은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 러시아는 정통 기독교를 옹호하는 개인주의 독재국가, 이란은 호전적인 시아파 신정국가이며 북한은 마피아 국가처럼 운영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 국가는 자신들이 만들고자 하는 세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집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4개국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 결집력이 떨어지고, 결국 불화를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과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고 있고, 러시아가 북한에 더 밀착하는 것은 중국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린지의 설명이다.

린지는 “그러나 적들이 비틀거릴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미국의 정책을 세우는 것은 나쁜 선택”이라며 “독재국가의 축이 반서방 블록으로 발전하지 않고 (4개국 간) 거래 관계로 남는다 하더라도 미국의 이익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국가 간 협력은 우크라이나에서 보듯이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 달성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가자지구, 예멘, 아프리카, 한반도, 기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위기를 조장할 수 있고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역량에 부담을 주고 심지어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린지는 따라서 수용할 수 있는 비용으로 추진할 수 있는 효과적 대응책을 짜는 것이 차기 미 행정부의 미뤄서는 안 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오늘의 만평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미 공립고교 순위, US 뉴스 선정…TJ과학고 10위권 밖으로

US뉴스&월드리포트에서 선정한 미 공립학교 순위가 발표됐다. 전국 최우수 고교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지켜왔던 버지니아 토마스제퍼슨과학기술고등학교(TJ과학고)가 지난해 5위로 밀려난데 이어 올해는 10위권 ...

뉴욕주 고교생 FAFSA 제출 의무화

▶ 주정부 새 예산안에 포함 학자금 무상보조 TAP도 확대뉴욕주 고등학생 대상 연방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제출이 의무화된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22일 “새롭게 통과된 ...

뉴욕주 최우수 공립고 “퀸즈과학고”

 US뉴스앤월드리포트 발표, 상위 5개교 전국 50위권 포함, 뉴저지 최고는 ‘하이테크놀로지 고교’ 뉴욕주 최우수 공립 고등학교로 요크칼리지 부속 퀸즈과학고교가 선정됐다. 뉴저지주에서는 ...

USC , UC버클리,스탠포드까지,, 전국 대학으로 반유대 시위 들불처럼 확산

뉴욕 콜롬비아 대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반유대 시위가 24일 서부등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예일, 뉴욕대 캠퍼스에서 반유대 시위가 수일째 ...

‘황선홍 호’ 내일 아시안컵 8강전…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맞대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 내일(26일) 새벽 2시 반( LA 시각 오전 10시 반)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8강전을 치릅니다. 조별리그 ...

버스 AI 카메라로 불법 주차차량 적발

엘에이에서 버스 차선에 주차돼있는 자동차를 적발해내기 위해서 메트로 버스에 인공 지능 장치가 부착됩니다 메트로측은 올  여름에 테스트가 예정돼 있고, 올말에는  ...

네타냐후, 미국대학 반전시위에 “반유대적 흥분…중단해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반전 시위를 반유대주의적 흥분 상태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

시도 때도 없이 복통·변비·설사 하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의 기능성 질환 중 하나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기능적인 문제로 정신·육체적으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매우 흔한 ...

지코·제니, 가요계 ‘톱’ 솔로 만났다..차트 정복할까

가요계 남녀 솔로 가수 중 최고라 불리는 지코와 제니가 만났다. 지코는 오는 26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SPOT! (feat ...

조세호♥9세 연하 연인, 10월 20일 결혼 “’유퀴즈’서 발표”

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 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아기자기 조세호, ...

한인 청년 위한 취업박람회 USC서 열려

한인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LA에서 다시 오프라인으로 23일 열렸다. LA 총영사관과 코트라 LA무역관이 공동 주최하고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가 협업해 USC에서 ...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위험無”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식품의약국(FDA)은 23일 일부 저온 살균 우유 샘플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SAT가 돌아온다… 의무화 확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대학입학 전형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늘었던 SAT와 ACT 등 표준시험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들 시험점수를 다시 의무화하는 명문대들이 속속 ...
집 없어 서러운데 노숙했다고 처벌?

집 없어 서러운데 노숙했다고 처벌?

남가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노숙자가 급증하면서 각 도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오리건주의 한 도시에서 시행한 노숙 처벌 규정의 위헌 여부를 ...

미 감리교단, 한인 교회에 “인종차별·부당압력”

미국 교계에서 동성애 이슈를 둘러싼 교단과 개별 교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와 LA 지역 한인 감리교회를 비롯한 10개 ...
미중 해군 수뇌부도 양자회동… “인도태평양 안보 논의”

미중 해군 수뇌부도 양자회동… “인도태평양 안보 논의”

중국군이 개최한 제19차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을 계기로 미·중 해군 수뇌부가 양자 회동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중국 ...

하마스, 라파 공격 임박 관측 속 인질 영상 공개(종합)

”미국계 이스라엘 남성 인질, 이스라엘 정부 비판하고 귀환 요청도인질 가족들, 영상 공개 허용 "인질 석방 우선시해야"“미국계 이스라엘 남성 인질, 이스라엘 ...

라파 공격 예고 이스라엘군 “2개 여단 가자 투입 준비”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2개 여단 병력의 가자지구 배치를 준비 중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

챗GPT 신약 개발 돕는다…오픈AI-모더나 파트너십 체결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열쇠…5년내 15개 신약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로 잘 알려진 제약사 모더나의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

캠벨 “尹·기시다 결단 노벨평화상 감…국제관계에 엄청난 영향

北, 핵·미사일 역량강화 결심 확실…日과도 확장억제 논의중""한미일 관계 개선 지속된다면 美, 인태 관계에 지대한 효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

엔화 가치 34년 만에 최저…엔·달러 환율 한때 155엔 돌파

일본 외환 당국의 잇따른 구두 개입에도 엔화 가치가 연일 하락해 엔·달러 환율이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155엔을 넘어섰습니다. NHK는 엔·달러 환율이 ...

클림트의 ‘리저양의 초상’ 경매서 3천2백만 달러에 팔려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말년에 남긴 초상화 '리저 양의 초상'이 24일(현지시간) 빈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3천만 유로에 팔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

베네치아 오늘부터 세계 최초 ‘입장료’…당일치기 관광객 5유로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 이른바 '오버 투어리즘'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현지 시각으로 오늘부터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합니다. 세계 최초의 ...
중국계 숏폼 앱 틱톡 [로이터]

EU 조사받는 틱톡 라이트, ‘보상 프로그램’ 자발적 중단

미 강제매각법 제정 반발속 EU 조사에는 일단 '꼬리 내리기' 플랫폼 틱톡이 24일 유럽연합(EU)에서 틱톡 라이트의 '보상 프로그램' 시행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

형사 재판 본격화에…경호국, 트럼프 수감 시 대책 마련 착수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본격화된 가운데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감됐을 경우에 ...

트럼프 2기내각 밑그림, 아들들 손에…공직후보들 초기검증 주도

이방카 부부 상대적으로 멀어져…장남 "역할 맡겨달라" 적극 개입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내각 구성의 밑그림을 잡기 위해 두 ...

틱톡 CEO, 강제매각법 제정에 “우린 안 떠나”…소송전 예고

틱톡 사용자 1억7천만명…소송시 실제 법시행까지 상당기간 걸릴듯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 법률이 제정되자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소송전을 ...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입법 절차를 마친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과 중국계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 강제매각 내용을 ...

서울대 의대 교수들, 25일부터 병원 떠난다…30일 하루 전면 휴진

수뇌부는 1일 전원 사직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 하루 동안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하기로 결의했다. 내달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