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양키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하지만 팀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저스는 26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야마모토는 6.1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허용한 유일한 안타는 후안 소토의 솔로 홈런이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인 애런 저지를 상대로 3삼진을 잡아내며 투구 실력을 입증했다.
다저스의 공격은 2회초 토미 에드먼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3회 양키스 소토의 동점 홈런이 나왔지만, 곧바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과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홈런으로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 양키스의 마지막 반격이 있었다. 소토가 2루까지 출루한 상황에서 스탠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공격으로 만루 찬스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볼페의 삼진과 트레비노의 뜬공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다저스에게는 악재도 있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가 7회 도루 시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오타니는 트레이닝 스태프의 도움을 받으며 필드를 떠났다.
이제 시리즈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된다. 다저스는 2-0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오타니의 부상 여파가 향후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