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 시작됐다…22대 한국총선, 일제히 투표 시작

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 casts his early vote for 22nd parliamentary election, in Busan, South Korea, April 5, 2024. Yonhap via REUTERS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NO RESALES. NO ARCHIVES. SOUTH KOREA OUT. NO COMMERCIAL OR EDITORIAL SALES IN SOUTH KOREA.

향후 4년간 국민의 대표로 일할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제22대 총선이 10일 오전 6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천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체 유권자 4천428만명 중 사전·재외·선상투표자를 제외한 3천34만명이 이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얼마나 높은 참여율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께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 의원은 직전 총선보다 1명 늘고 비례대표 의원이 1명 줄었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를 위한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서 기표하면 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선거에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38개 정당이 출사표를 냈다.

21대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번에도 적용된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에 못 미칠 경우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제도다.

직전 총선에선 비례대표 의석 47석 중 30석에 한해서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고 나머지는 병립형(정당 득표율로만 의석 배분)으로 채웠지만, 이번에는 46석 모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다만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비례대표 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을 각각 만들면서 준연동형 비례제에 따른 의석수 손해는 피하게 됐다.

이번 총선은 2022년 6·1 지방선거 이후 2년 만의 전국 단위 선거로, 집권 3년 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아울러 21대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10∼130석’, 민주당은 ‘120∼151석+α’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선거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다소 우위에 있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막판 박빙 지역이 60여곳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접전지 결과가 최종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우고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부동산 논란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정부·여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통해 정부를 견제하게 해달라고 말한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이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정당득표율인 ‘3%’ 고지를 얼마나 넘어설지 주목된다.

남아있는 최종 변수는 투표율이다.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1.28%를 기록하면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직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은 수치로,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1대 총선의 투표율은 66.2%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진 상황에서 22대 총선 결과에 따라 이 같은 의회 지형이 유지될지, 바뀔지가 결정된다.

국민의힘이 승리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간 국정 동력을 확보, 입법부의 지지 아래 주요 국정 과제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하거나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과반을 할 경우 야권은 주요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각종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추진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던 21대 국회의 ‘강 대 강’ 대치 상황이 한층 더 극심해질 수 있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타운뉴스

최신 뉴스

엘에이 소방관들 홈리스등쌀에 죽을맛.. 이걸 방치하는 시정부는 무슨생각일까?

결국 엘에이 시민들만 고생하는 악순환.. 전국 홈리스 다 모여드는 엘에이시 .. 언제까지 이렇게 소모적인 시행정을 이어가지 의문이간다. https://t.co/qThQ3rSrXv 노숙자들 뒷치닥거리에 ...

아이들, 글로벌 차트 강타

그룹 아이들(i-dle)이 새 앨범 'We are'로 글로벌 차트를 장식했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미니 8집 'We are'는 20일(한국시간) 기준 ...

이상민 “♥아내가 먼저 키스, 10월 스몰웨딩+신혼여행 계획”[돌싱포맨]

방송인 이상민이 10세 연하 아내와의 스몰 웨딩 계획을 공개했다. 20일(한국시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상민이 결혼 비화를 ...
배우 황정음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7인의 탈출'이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첫 방송. 2024.03.27 /사진=스타뉴스

‘43억 횡령’ 황정음, 통편집 MC라니..목소리도 사라진 ‘솔로라서’

43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황정음이 '솔로라서' 최종회에서 통편집을 면치 못했다. 20일(한국시간)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

[기획특집] LA 소방관 불만 끄는 게 아니다.. ‘홈리스 복지 대행’ 까지..

시정 실패와 예산 왜곡의 희생양… 소방관이 구조자가 아닌 ‘시의 구멍을 막는 방패’ 역활까지... LAFD #시정실패 #홈리스예산9억 #소방예산소외 #복지행정붕괴 #소방관복지사화 #LA홈리스위기 ...

“1시간 운전해 왔는데, 대통령 못 뽑아”… 복잡한 등록 절차에 막힌 LA 시니어 유권자들

복잡한 등록 절차, 시니어 세대엔 ‘진입 장벽’젊은 유권자들 “등록 쉬웠다”… 세대 간 정보 격차#재외선거 #재외투표 #대선 #재외국민 #LA총영사관 제21대 대한민국 ...

샤워 후 마지막 찬물 30초 다이어트 효과, “최소한의 노력으로 지방 태운다”

심혈관 질환자 주의 요망 샤워를 끝낸 다음 30초 동안 ‘찬물 샤워’를 하면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

[속보]FDA,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고위험군’으로 제한 검토

65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 중심으로 백신 승인… 건강한 청년·아동은 접종 어려워질 수도 #FDA #코로나19백신 #고위험군 #백신정책 #65세이상 #기저질환 #미국뉴스 #백신접종 ...

총격 후 차량 전복…LA 글라셀 파크 광란의 질주 현장

30대 남성 중상, 24세 여성 경상... 경찰, 도주한 용의자 2명 추적 중 #LA총격사건 #글라셀파크 #차량전복 #경찰추적 #용의자도주 #로스앤젤레스 #LAPD LA ...

[속보]트럼프, 공화 강경파에 감세법안 처리 압박…”반대시 OUT”

메디케이드 추가 삭감 요구에 욕설 표현 쓰며 "더 건드리지 마라" 공화당이 하원에서 감세와 국경 강화 예산 등이 포괄적으로 들어간 이른바 ...

트럼프, 메디케이드 축소·세금 감면안 내용.. 무엇인가?

건강보험 자격 강화·복지 예산 대폭 삭감…고소득층·기업엔 감세 혜택, 친환경 정책 축소 논란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어 뉴스 기사를 작성해 드리겠습니다 ...

트럼프, 본토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 전격 공개…임기 내 가동 선언

우주 기반 첨단 방어체계 구축에 1,000억 달러 투입…극초음속 무기·드론 등 신종 위협까지 대응 #트럼프 #골든돔 #미사일방어 #미국방위 #우주군 #극초음속무기 #아이언돔 ...

트럼프, ‘크고 아름다운 법안’ 통과 촉구 위해 의회 방문

세금 감면·복지 삭감·국경 강화…당내 분열 속 강력한 압박 #트럼프 #미국정치 #공화당 #세금감면 #복지삭감 #국경안보 #의회방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5년 ...

California’s Crisis of Common Sense

Why a growing number of residents are losing trust in their lawmakers By B. Jun | Radio Seoul AM1650 There ...

[칼럼]”이성을 되찾자, 캘리포니아”

주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비상식 입법,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글: B. Jun | 라디오 서울 AM1650 캘리포니아 주의회, 특히 다수당인 ...

5월  20일  라디오서울 모닝뉴스 헤드라인

• 한국의 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투표가 오늘부터 전세계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 LA 총영사관은 오늘부터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등은 22일부터 투표할 ...

AOC, 민주당의 ‘대표얼굴’로 부상…새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1위

26% "AOC가 민주당 대표"…2위 샌더스 12%, 3위 크로켓 8% #AOC #민주당 #여론조사 #미국정치 #차세대리더 #반트럼프 #당내리더십 #2028대선 #정치뉴스 미국 민주당을 ...

머스크 “매출 반등”…테슬라 차주 공격에 “감옥 가야”

"5년 뒤에도 CEO"…스페이스X 무기사업·스타링크 상장 전망 일축 '푸틴과 친분' 보도에 "레거시 미디어 거짓말" 발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개월간 ...

트럼프 국정 수행 지지율 급상승…

무역전쟁 완화·경제 회복 기대감 반영 #트럼프지지율 #미국정치 #경제전망 #여론조사 #2024대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

홈디포, 관세 압박에도 ‘매출 선방’…수익 감소 불구 견고한 성장세

가격 인상 없이 관세 충격 흡수,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 소폭 반등 #홈디포 #관세 #미국경제 #매출성장 #동일점포매출 #공급망 #소비심리 #주택시장 ...

트럼프 관세 폭탄에 중국산 아이폰 미국 수출 72% 급감

고율 관세에 생산원가 300달러↑…애플, 인도·베트남 이전도 ‘불확실’ #트럼프 #관세 #아이폰 #중국 #미국수출#무역전쟁 #수출급감 #스마트폰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 ...

트럼프·공화당, 대규모 감세와 복지 축소 동시 추진

메디케이드·SNAP 수혜 자격 대폭 강화…저소득층 지원 축소 논란 [워싱턴 D.C., 2025년 5월 20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하는 새로운 세금 법안이 ...

[속보]캘리포니아, 2분 만에 연속 지진…‘빅원’ 공포 다시 고조

그레이프바인 인근 3차례 흔들림…여행 경보·주민 불안 확산 #캘리포니아지진 #빅원 #샌안드레아스단층 #여행경보 #지진대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단 2분 만에 세 차례의 지진이 ...

CNN “카타르 보잉기, 트럼프 측이 먼저 요구”

"대가 없이 준 선물" 주장한 트럼프 발언과 어긋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 포스 원'으로 쓸 수 있도록 카타르 ...

가주 주의회, 2만5천 달러 미만 복지 사기 ‘비범죄화’ 추진?

행정 실수로 인한 복지 과오금, 형사처벌 대신 행정처리로 전환… "가난의 범죄화 멈춰야" vs "복지 신뢰 약화" 논란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2만5천 ...

요란하기만 했던 트럼프, 요지부동 푸틴…

트럼프 "러·우 직접 협상해야"…중재역할서 한 걸음 빼는 모양새 푸틴 "전쟁 근본원인 제거" 또 강조…멀어지는 '30일 휴전' 가능성 러 언론 "희망적 ...

LA도 무인 카메라로 ‘과속 단속’

LA시 교통국 도입 밝혀 “내년 중반부터 시행” 위반 벌금 최고 500달러 내년부터 LA시 지역 도로에 무인 카메라를 통한 과속 차량 ...

차량 몰고 가며 광란의 총격… 한인 남성 체포

필라델피아 인근 도심서총기소지·범행 동기 조사 번화가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을 몰고 질주하며 광란의 총격을 벌인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

취업·가족이민 문호 다소 풀려

6월 영주권 문호취업 3순위 4~5주씩 가족 1순위 3개월 진전 꽁꽁 얼어붙었던 취업 이민과 가족이민의 영주권 문호가 모처럼 큰 보폭을 내딛으며 ...

손흥민, 무관의 한 풀까…토트넘, 22일 UEL 결승서 맨유와 격돌

프로 데뷔 15년 만의 첫 우승 눈앞… “10년 찾아 헤맨 퍼즐 조각 맞추고파”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드디어 '무관의 한'을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