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후 남가주에서 반 트럼프 성향 교사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베벌리 힐스 하이스쿨의 보조 교사가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고 교내에서  친 트럼프 성향 MAGA 집회에서 흑인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비난하는 게시물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후  해고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니 개럿은 지난해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에서 거의 30년간 교직 생활을 한 후 은퇴했고 지난  4일부터 한 달간  대체 교사 업무를 시작했는데  지난 수요일 통합 교육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해고 이유로는  온라인에 올린  정치적 성향의 게시물이 지적됐습니다

개럿은 경고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해고당할것이라는 생각치 못했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개럿은 자신이 게시물에 정치적인 내용을 올린것은 사실이지만 수업중에는 트럼프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베벌리 힐스 하이스쿨이  MAGA가 되어버렸다고 전했습니다

대선 이후 베벌리 힐스 하이스쿨에서는  대부분 남학생들로 구성된 친 트럼프 학생들이 교내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자축하는 요란한 집회를 열었는데, 이 집회에서  학생들은 마가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트럼프 모습을 한  카드보드를 들고 다녔으며, 학교 경비원이 트럼프 깃발을 흔들자 큰 함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

대선 이후 베벌리 힐스 고교에서는  흑인 학생들이 친트럼프 학생들에게 , 괴롭힘과 협 인종차별적 발언을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 지난주 베벌리 힐스 고교의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다른 학생들이 교내에서 안전함으로  느낄 수 있도록 친 트럼프  집회를 제한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번에 반 트럼프 게시물을 올렸다 해고된 서브스티튜트 교사 , 개럿은 페이스북에 친트럼프 학생들이 마가가 아닌  학생들을 괴롭혔고  특히 흑인학생회 모임을  표적으로 삼아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일부 흑인 학생들이 매우 속상해하며 심지어 울면서 등교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벌리 힐스 하이스쿨에 재학하는 흑인 학생들은 그동안 살면서  많은 인종차별을 겪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어느정도 대처하는 노하우를 익혔지만,  , 베벌리힐스 고등학교에 와서는  더 많은 차별을 경험해야 했고 이번 선거를 전후로 해서는 교내에서 인종 차별이 너무 심해져서 견디기 힘들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교사 개럿씨는  최근 다른 게시물에서  “미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파시스트를 숭배한다, 또  일부 유대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며 악마와 손을 잡았다”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해고되었다는 소식을  게시물에 올리고 이것을 명예의 배지로 여기겠다, , 공적 포럼에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한 것으로 인해 박해받은 혹은 앞으로 박해를 받을  교사들과 함께 한다. 베벌리 힐스 통합 교육구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썼습니다.

남가주내 다른 학교 교사들도 대선이후 수난을 당하는 케이스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모레노 밸리에서는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트럼프를 반대하는 인종 관련 발언을 한 후 정직 조치됐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많은 라틴계 남성들이 백인이 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세리토스 고등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학생이 교실에서  MAGA 의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수업을 중단하고 교실을 떠난 일도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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