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믿어주세요 이번엔 진짜 ” …6월 자율주행 택시 출시

Tesla CEO and X owner Elon Musk rides in Tesla's robotaxi at an unveilling event in Los Angeles, California, U.S. October 10, 2024 in this still image taken from video. Tesla/Handout via REUTERS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NO RESALES. NO ARCHIVES. REFILE - QUALITY REPEAT TPX IMAGES OF THE DAY

테슬라, 시간외 4%↑…작년 4분기 전기차 매출 8% 감소, 시장 예상치 하회

“매출·이익 감소는 판매단가 하락 영향…올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

머스크 무인택시·로봇 장밋빛 전망에 성장 기대감 부상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을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올해 자율주행차 사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 등 부문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정규 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다.

◇ 머스크, 무인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 출시 일정 발표

머스크 CEO는 이날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를 이용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오는 6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6월에 오스틴에서 운전자 감독이 없는(unsupervised) FSD를 유료 서비스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에는 오스틴에 아무도 타지 않은 테슬라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아주 먼 미래의 신화적 상황이 아니라 말 그대로 5개월 후의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해 말까지 미국 몇몇 다른 도시들에서, 아마도 내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완전히 자율주행하는 테슬라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로보(무인)택시 서비스에 투입되는 차량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까지는 우리 내부 차량으로 운행한다”며 “자율주행 승차 유료 호출(autonomous ride hailing for money)” 개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년에는 사람들이 (호출 서비스에) 자기 차량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에서 자기 집을 목록에 추가하거나 뺄 수 있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사람들이 자신을 거짓말하는 양치기 소년에 빗대왔다면서 “하지만 나는 이번에는 진짜 늑대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자율주행(self driving) 늑대”라며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 운전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FSD 기술 안전성에 관해서도 “사람들은 (FSD) 버전 13을 통해 개선을 확인했으며, 버전 13의 점진적으로 향산된 버전과 버전 14는 그것을 뛰어넘는 훨씬 더 중요한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전용으로 개발 중인 신차 사이버캡(Cybercab)의 양산은 작년 10월 발표한 대로 2026년 시작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분명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훈련 비용이 극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올해 12월 말까지 옵티머스 약 1천대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이 로봇들이 유용한 일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만큼 현실 세계의 AI(인공지능)를 잘하는 회사는 없다”며 “나는 (AI 분야에서) 2위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2024년에 제조와 AI, 로봇에 많은 중요한 투자를 했다”며 “이 투자는 미래에 엄청난 결실을 볼 것이며, 그 규모는 실제로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 밑돌아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은 257억700만달러(약 37조1천466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3달러(약 1천55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매출 272억6천만달러, EPS 0.76달러)에 못 미쳤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늘었지만, 자동차 부문 매출은 197억9천800만달러(약 28조6천8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15억8천300만달러(약 2조2천874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8.2%)보다 2.0%포인트, 직전 분기(10.8%)보다는 4.6%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배경으로 “가격 정책과 금융 옵션 때문에 모델 S·3·X·Y 차량의 평균 판매 단가(ASP)가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하반기 재고 차량 구매자에게 다양한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테슬라의 작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78만9천226대로, 테슬라 역사상 처음으로 판매 성장세가 꺾인 상태다.

하지만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성과로 “차량당 매출원가(COGS)가 3만5천달러(약 5천58만원) 미만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주로 원자재 비용 개선에 힘입은 결과로, 우리의 금융·리스 옵션에 대한 투자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2025년은 테슬라 역사상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감독이 필요한(Supervised) FSD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안전 수준을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 진전과 신제품 출시로 2025년 자동차 사업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 계획은 올해(2025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 동일한 제조 라인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함께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 용량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량을 작년 대비 6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에너지 발전·저장 사업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113% 늘어난 30억6천100만달러(약 4조4천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설치가 작년보다 최소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26% 내린 389.10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이 발표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오후 7시 59분(미 동부시간)에는 4.15% 오른 405.25달러에 거래됐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한동훈 “정치인이 배신 안해야 하는 건 국민뿐”…윤석열배신론’에 반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라고 밝혔다. 4·10총선 패배 이튿날 사퇴한 이후 첫 ...

대학에 의대증원 축소 여지 준 정부, 강경대응 선회할까

국립대 총장들 제안, 정부가 '수용'…대학이 증원분 50~100% 자율 모집 '2천명 증원' 원칙은 지켰지만 "집단행동에 굴복하고 '백기'" 비판도 대화 명분쌓기 의도도…정부, ...

미국 221년만에 매미떼 수백兆 마리 출현예고…”제트기급 소음”

1803년 이후 13·17년주기 매미 첫 동시 활동…일리노이등 중남부 집중 미국에서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돼 미국인들이 ...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서 킴 카다시안 저격”…앙숙 관계 화제

새 앨범 '더 토처드'…스포티파이 2억회 스트리밍…역대 하루 최다 기록 인기 최정상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수록곡을 통해 유명 ...

테슬라, 모델Y 등 가격 2천달러씩 인하…”재고 증가 탓”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를 비롯해 3개 모델의 가격을 2천달러(약 276만원)씩 낮췄다. 20일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연방 세금 공제(7천500달러)를 ...

하원, 우크라·이스라엘·대만 총950억달러 지원안 극적 처리

틱톡강제매각·대만 지원 등 안보 관련 4개 법안 통과공화소속 하원의장 드라이브로 초당적 공감대…내주 상원통과 유력바이든 "우크라·이스라엘에 결정적 지원될 것…상원 신속 처리하길" ...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Butterfly) 출연을 확정했다고 19일(한국시간) 밝혔다.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

한인 샤핑몰서 총격 베트남계 여성 사망

한인 상가들이 밀집돼 있는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한 대형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베트남계 여성이 남자 친구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

“참전용사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미군들에 ‘평화의 사도 메달’

LA 총영사관은 지난 17일 웨스트 LA 베테런스 홈(West LA Veterns Home)을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 34명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

미국인 3명 중 1명 “주거비 어려움”

치솟은 부동산 가격은 주택 구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으며 힘겹게 집을 장만하더라도 높은 이자율은 매달 지불해야 하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더욱 부담스럽게 ...

연방하원 한인 후보들 결선 선거자금 ‘순항중’

지난 3월 예비선거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한 미셸 박 스틸, 영 김, 데이브 민 등 한인 연방하원의원 후보들이 선거자금 면에서 많은 ...

바이든, 23일 ‘트럼프 본거지’ 플로리다서 낙태 연설

바이든 대통령이 내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이 위치한 플로리다를 방문한다. 20일 NBC 방송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플로리다 ...

이스라엘, 라파 공습…”어린이 포함 최소 9명 사망”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주택을 공습해 어린이 6명을 포함 최소 9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현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

‘스파이더맨’ 듀플랜티스, 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6m24

스파이더맨'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또 한 번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바꿔놨다. 듀플랜티스는 20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샤먼 ...

윤석열대통령 -이재명 회담 “아직 날짜·형식 미정”

대통령실은 20일 다음 주로 전망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과 관련, "아직 만남의 날짜,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이젠 반도체 패권도 미국으로

인텔, TSMC 이어 삼성전자에도 파격적 보조금빈약한 첨단 반도체 생산 자생력 확보 목적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다.” 파격적인 보조금을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뻔뻔한 의원들

대통령 "여당 의원 7명 반대" 주장했다가 '찬성' 드러나 망신 시민들 "정부, 노사합의 45% 임금인상도 거부했는데…의원들 뻔뻔" 고물가 불경기로 경제난을 겪고 ...

최강 귀요미 팬더, 대나무를 대포처럼..

자이언트 팬더 한 마리가 대나무에서 죽순을 찾아 먹는 영상과 사진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화망 등 현지 매체들이 ...

“방송국 놈들”…트로트 가수 풍금, 돌연 은퇴 선언?

트로트 가수 풍금이 깜짝 은퇴 선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 방송되는 TV조선 '미스터로또'는 '앗! 나의 미스테이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미스트롯3' ...

대놓고 치고받는 이스라엘-이란, 이제 그림자 전쟁은 없다.

직접충돌 자제하는 '그림자 전쟁' 불문율 깨지며 "더 위험한 새 국면" 전문가들 "상황 되돌리기 어려워…오판 등에 따른 전면전 위험 더 커졌다" ...

중재안 또 걷어찬 의협 “비합리적…의료개혁특위 불참”

김택우 비대위원장 "자율조정안 근본적 해결방안 아냐" 의협 "5월부터 학사일정 파행…의료 붕괴 우려" 성명 정부는 전일 의대증원 2000명 중 대학별로 최대 ...

위기의 테슬라…일론 머스크, 인도 방문 연기

머스크 "매우 무거운 테슬라 임무 때문에…연내 방문 기대" 인도 진출 주도 임원도 사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방문 계획을 ...

트럼프재판 뉴욕법원앞 분신 시도 남성 결국사망

점화직전 '反정부 음모론·뉴욕대 고발' 전단 뿌려…경찰, 보안지침 재검토 1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이 ...

뜨거운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8경기 연속 출루 행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안타,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0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

미국인 3명 중 1명 “주거비 어려움”

15% 병원치료 미루고 22% “끼니 걸러” 응답 치솟은 부동산 가격은 주택 구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으며 힘겹게 집을 장만하더라도 높은 이자율은 ...

대규모 학교 총기난사 계획’ 메릴랜드주 아시안 학생 체포

총격망상’ 정신질환 전력 메릴랜드주 18세 고교생 129쪽 분량 선언문 작성 10대 아시아계 고교생이 유명해지기 위해 대규모 학교 총기난사를 계획한 혐의로 ...

최고수준’ 경보 인니 루앙화산 분화 계속…공항 한때 폐쇄

화산 붕괴되면 쓰나미 발생 우려도 대규모 분화에 '최고 수준' 화산 경보가 발령된 인도네시아 루앙 화산이 며칠째 분화를 계속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

부처님 진신사리 등 국내 영구 반환…사리구 대여도 추진

보스턴 미술관에서 보관 중이던 부처님과 고려 시대 스님들의 사리가 100여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계종은 19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등에 ...

피아니스트 임윤찬 “1~2주 쉬니까 정상…피아노 치는 데 지장 없어”

손에 무리가 와 해외 공연 일정을 잇따라 취소했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이제 피아노 치는 데 지장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윤찬은 19일 오전 ...

“美, 中 겨냥 육군 미사일 부대 일본 배치 보류 공산 커져”

마이니치신문 보도…"5개 다영역특임단 모두 미국·유럽에 배치 미 육군이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을 운용하는 기동부대를 모두 미국과 유럽에 배치하기로 함에 따라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