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 반대 시위대, 경찰과 충돌, LAPD만으로는 역부족..
엘에이는 불법 시위로 하루종일 몸살….
엘에이가 남미의 어느 도시로 변한 하루….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과 대규모 추방에 반대하는 시위가 하루 종일 이어진 후, 경찰이 진압에 나섰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된 이번 시위는 DTLA 인근 올베라 거리의 플라시타 올베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후 12시 30분경 시위대는 알라메다 거리의 101번 고속도로 양방향을 점거해 극심한 교통 정체를 유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고속도로를 정리했지만, 시위대는 곧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다시 다운타운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로 진입했습니다.

많은 시위대가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표지판을 들고 있었습니다. “진짜 범죄자는 백악관에 있다”, “예수님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지, ‘추방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LAPD는 템플 스트리트와 1번 스트리트 사이의 스프링 스트리트를 포함한 여러 도로를 폐쇄했습니다. LAPD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시위가 “허가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까지는 평화로운 시위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불법시위대가 도로 점검하고 후리웨이를 걸어다니는것을 평화로운 시위라고 말하는 LAPD는 어이가 없습니다.
오후 6시경 LAPD가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해산을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그룹이 다시 101번 고속도로로 진입해 교통을 마비시켰습니다.
오후 7시 직후, 경찰은 시 전역에 전술 경보를 발령했고, 진압복을 입고 비살상 무기로 무장한 경찰들이 시위대의 이동을 막고 밀어내기 위해 대열을 형성했습니다.
현재 체포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KTLA가 입수한 시위 영상에는 경찰이 아직 다운타운 지역을 떠나지 않은 일부 시위대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LAPD만으로는 질서를 유지하기가 힘들어 보이는 엘에이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