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팜 제너럴이 3일, 최근 LA 일원 대형 산불로 보험사가 심각한 재정난에 처했다며 평균 22%의 긴급 요율 인상을 주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일리노이 주 블루밍턴에 본사를 둔 스테이트팜 뮤추얼 자동차보험의 자회사인 스테잇 팜 제네럴은 이미 최소 8천700건의 보험료 청구를 접수받았으며 고객들에게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이 회사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자연재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스테잇 팜은 리카르도 라라 가주 보험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보험국장으로서 임시 요율 변경을 즉시 승인함으로써 스테이트팜 제너럴이 가주에서 영업을 지속할 있을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또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되는 임대 주택에 대해 38%, 세입자에 대해 15%의 요율 인상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트 팜은 이번 요청이 회사의 자본 기반을 재구축하는데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가주내 주택보험 제공 능력을 더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험업계 신용평가기관들은 화재로 인해 보험료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주택 보험시장의 약 20% 점유율을 보유한 스테이트팜 제너럴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약 100만 명의 주택소유자를 보험 가입자로 두고 있으며, 180만 건의 다른 보험 계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요율 인상안은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6월, 스테잇 팜은 주택소유주 보험에 대해 30%, 콘도 소유자에 대해 36%, 임차인에 대해서는 52%의 요율 인상을 신청했습니다.
해당 요율 인상 요청은 아직 계류 중입니다.
가주 보험국은 이번 긴급 요율 인상 요청에 대해 긴급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엘에이의 소비자 감시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은 스테이트팜 제너럴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4억 달러의 인수 이익을 올렸고 모회사인 스테이트팜 뮤추얼이 천34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3월 스테이트 팜 제너럴은 재건축 비용 상승, 산불 위험 증가, 시대에 뒤떨어진 주 규제를 이유로 캘리포니아의 7만2천건의 주택, 아파트 및 기타 부동산 보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지난 달 7일 산불 발생 전에 보험이 만료되지 않은 팰리세이즈, 이튼 산불 피해를 입은 모든 보험 계약자에게 갱신을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