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민자유연합(ACLU) 등 이민자 권익단체들이 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남부 국경 망명 제한 조치에 대해 워싱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단체들은 “이번 조치는 불법적이고 전례 없는 것”이라며 “정부가 의회가 금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해나 고문 위험이 있는 국가로 망명 신청자들을 추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송은 애리조나주 플로렌스 프로젝트, 텍사스주 라이시스(RAICES) 등 이민자 지원단체들을 대신해 제기됐다.
국토안보부는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법 무시를 끝내고 국경을 보호하라는 분명한 임무를 받았다”며 “미국과 미국인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