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CHLA)이 19세 미만 환자의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를 잠정 중단한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엘에이 아동병원은 성전환 관련 의료 시술을 제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검토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CHLA는 이달 1일부터 청소년 호르몬 치료 신규 접수를 중단했으나,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은 계속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 성확정 수술에 대한 기존의 중단 조치도 유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서명한 행정명령은 “아동의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제, 사춘기 차단제 등의 시술을 지원하거나 후원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파괴적이고 삶을 바꾸는 시술을 제한하는 모든 법을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람다 리걸 등이 대리하는 트랜스젠더 청소년 가족들은 5일 이 행정명령이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