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이튼 캐년과 인접한 알타데나 지역 주민들이 폭우로 인한 토사 유출에 대비해 주택 보호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예보된 강우에 앞서 산비탈과 주택가 주변에는 토사와 잔해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K-레일과 모래주머니가 설치됐습니다. 알타데나와 패서디나 소방서는 무료 모래주머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일 밤 패서디나 빅토리 공원에서는 대량의 모래더미와 수백 개의 자루가 주민들에게 제공됐습니다. 주민들은 자택 주변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 언제든 이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특히 이튼 캐년 경계에 위치한 주택들은 산불로 타버린 산에서 흘러내리는 잔해나 바위에 의한 피해 위험이 있습니다.
LA 카운티 소방국의 스콧 브라운 대원은 “보통 산불은 여름철에 발생해 우기 전에 회복될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겨울 화재 직후 첫 폭우가 예상돼 토양 안정화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운 대원은 또 “2010년 스테이션 화재 이후 폭우로 주택들이 6피트 높이의 진흙에 잠긴 사례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 계획과 비상용 가방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