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김병수 변호사가 USC의 임시 총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한인은 물론 아시안으로서는 처음으로 USC 최고위직인 총장직으로 임명되는 역사를 썼습니다
USC 이사회는 5일 전체 캠퍼스에 보낸 서한에서 전 연방 검사이자 USC 법률 고문으로 활동해온 김병수씨를 임시 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현 USC 총장인 캐롤 폴트가 오는 6월 말에 퇴임한 후 총장직을 이어받게 됩니다.
김 병수씨는 지난 2020년부터 usc의 수석 부총장겸 법률 고문으로 활동해오면서 USC 산부인과 의사 조지 틴들에 의해 피해를 입은 졸업생들과의 10억 달러 합의금 지급을 포함한 여러 위기를 대학이 헤쳐나가도록 이끌었습니다.
지난 봄에는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과 관련된 소요 사태로 졸업식이 취소되었을 때 폴트 총장에게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USC이사회측은 2020년부터 USC에서 일해 온 김 병수 차기 총장을 “흠잡을 데 없는 품성, 강력하고 협력적인 리더십, 그리고 학술 연구와 의료 사업, 체육 프로그램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라고 칭찬했습니다.
52세인 김병수씨는 엘에이에서 성장한 토박이로 하버드대에서 학사와 로스쿨을 졸업한 엘리트입니다.
카이저 퍼머넌트의 부사장 겸 법률 자문위원과 존스 데이 법률사무소의 파트너로 일했습니다
2012년까지 약 9년간은 로스앤젤레스 연방검찰청에서 근무했으며, 그 이전에는 USC의 겸임 법학 교수로 근무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자택 현관에서 즉흥 첼로 연주회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한 아마추어 음악가인 김 씨는 차분하고 지적이며 대학 운영의 복잡성을 잘 이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USC 재직 중에 그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입시 비리 스캔들인 바시티 블루스 스캔들에서 USC의 역할을 모색하고 입시 스캔들의 핵심인 USC 체육부를 개혁하는등 usc가 처한 문제에 대응하는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김병수 변호사의 임명은 USC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USC 총장직에 오른 첫 한인이자 아시안으로 , 개교 140년 만에 이루어진 획기적인 인사입니다.이는 한인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USC의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병수 차기 총장은 과도기 동안 USC를 이끄는 업무와 책임을 수행하게되며 임시직 이상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