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와 엔화 약세 효과에 힘입어 2025년 3월기 실적 전망을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시에 전기차 생산 확대와 클래식 모델 부활 등 미래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실적 전망 대폭 상향
도요타는 2025년 3월기 연결 순이익 전망을 4조 5,20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꾸준한 판매 증가와 전략적 가격 인상, 엔화 약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신중한 생산 계획과 전기차 투자 확대
도요타는 2025회계연도 글로벌 생산 목표를 992만 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한편, 북미 시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확대도 본격화한다. 2025년부터 켄터키주 공장에서 전기 SUV 생산을 시작하며, 2026년까지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도 신설한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 셀리카 부활 예고
도요타는 2027년 클래식 스포츠카 ‘셀리카’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는 최근 ‘수프라’ 등 전통 있는 모델들의 성공적인 복귀에 이은 결정이다. 이를 통해 도요타는 브랜드의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도요타의 이러한 행보는 전통과 혁신의 균형 잡힌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동시에 브랜드 헤리티지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