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효율부의 교육부 장악에 대학생들 소송…”정보접근막아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차기 행정부에 설치될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내정된 시기(지난 12일)와 맞물려 가상화폐 시장에도 정부효율부 약칭을 딴 새 '도지(DOGE)코인' 여섯 종류가 최근 등장했다. 모두 머스크를 추종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행 캐릭터에 기반해 탄생한 밈(meme)코인이다. 그중 발행 후 가격이 3만 % 이상 오른 한 코인의 발행 주체가 만든 웹사이트 캡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자문기구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가 교육부의 전산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생 단체가 DOGE의 개인정보 접근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7일 AP통신과 미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대학생들로 구성된 캘리포니아대학생협회(UCSA)는 최근 DOGE가 학생 재정 지원 정보가 저장된 컴퓨터 시스템에 접속해 개인정보보호법과 연방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UCSA 회장인 아디티 하리하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개인 정보를, 선출되지 않았고 의회에서 승인되지 않은 단체와 공유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학생들은 재정 지원을 신청하거나 신청서에 사회보장번호를 입력할 때 자신의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정부의 배신행위이며, 법원이 교육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AP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DOGE 팀이 연방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 수백만 명과 학부모의 개인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UCSA는 소송 문서에서 교육부의 연방 학생 지원 시스템에 개인 정보가 저장된 인원이 4천200만 명을 넘는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DOGE 직원들은 연방 공무원”이라며 “그들은 승인받았으며, 부서의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납세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교육부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DOGE가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하려는 시도와 유사한 방식으로 교육부를 장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DOGE 업무에 관한 세부 사항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부터 교육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교육부를 폐지하는 입법 관련 제안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교육부를 완전히 폐지하지는 않더라도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리프트’ 운전 한인 대학생 카재킹 강도에 피살

‘파일럿 꿈’ 필립 김씨 학비 벌기 위해 일하다 흑인 강도 총격에 사망 USC에 다니며 파일럿을 꿈꾸던 20대 한인 대학생이 학비를 ...

트럼프, ‘이민자 추방’ 제동 판사 향해 “대통령 직무 막을 수 없어”

보스버그 연방판사 심리 당일에 또 맹공…"범죄와 혼돈만 초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에도 정부의 불법이민자 해외 추방에 제동을 건 판사에 ...

“졸려서 낮잠 잤을 뿐인데”… 치매 발병 위험도 2배 높아져”

 UCSF 의대 연구팀 80대 노인 추적 연구 야간수면 줄고 낮에 졸음 증가하는 경우 수면변화… 야간 수면 시간이 줄고 낮에 졸음이 ...

정유라, 6억 9천만원 빌린 뒤 돈 안 갚아 검찰 송치

피해자측 "국정농단 태블릿 PC 담보로 받았다" 주장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9)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29)씨가 지인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

디즈니+, 김수현 주연 드라마 ‘넉오프’ 공개 보류 결정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차기작 '넉오프'의 공개가 보류됐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에 "신중한 검토 끝에 ...

바이든 전 대통령 정계 복귀 타진…민주당 재건 돕겠다 제안

민주당 내부선 "그게 누구든 바이든은 아니다"…새로운 리더십 요구 지난해 미국 대선 때 고령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재선 도전에서 물러나야만 했던 ...

3월  21일  라디오서울 모닝뉴스 헤드라인

• 애리조나를 여행중이던 한인 가족 3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LA 시의 주차단속이 벌어들이는 세수보다 지출하는 비용이 더 큰 ...

연방 지방법원의 권한 남용 관행 제재 필요성 대두

연방지방법원판사는 개별사건 판결 담당... 권한외 권력 남용..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들이 대통령 정책에 대한 전국적 금지명령을 과도하게 발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

‘부분 휴전’ 논의 아랑곳 없이…러·우크라, 드론 공격 가열

핵탑재 전략폭격기 기지, 유류고, 병원 등 양국 시설물 잇단 피격 미국의 중재로 30일간의 '부분 휴전안'이 논의되는 와중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폭 ...

클린턴 전 보좌관, “AOC의 척 슈머에대한 도전은 민주당에 치명타 될것”

마크 펜 " AOC의 득세는 민주당 몰락의 시작...."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마크 펜은 목요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뉴욕 하원의원이 ...

핸드폰, SNS까지 뒤진다…미국입국금지 급증에 여행객 불안감 커져

'돌연 구금' 외국인 증언 잇따라…"수갑 채우고 통역도 제공 안해" "구금될수도"…각국 정부, 미국 여행자에 '경고' 안내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

작년 4분기, 영국 시민권 신청한 미국인 40% 급증

런던시장 "미국인의 英시민권 신청 급증은 '트럼프 효과'" 지난해 4분기에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들이 급증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때문이라는 ...

민주당 슬로트킨 의원 “진보는 말만 많고 실질적 행동 부족”…

민주당 내 노선 갈등 심화.. AOC, 버니 샌더스, 재스민 크로켓 무엇을했는가?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사 슬로트킨 상원의원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버니 ...

한국산 식품 잇단 식중독균 검출 ‘비상’

▶ 냉동굴 ‘노로바이러스’ ▶ 팽이버섯 ‘리스테리아’▶ 보건 당국 리콜 조치 한국에서 수입돼 판매돼 온 일부 식품들에서 잇따라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미국 ...

유아기를 기억을 못 하는 이유는 ?

"유아기 기억 못 하는 이유는 기억 형성보다 인출 실패 때문" 사람들은 보통 생후 3년 안에 겪은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유아기 ...

“소셜연금 신청, 사회보장국 사무실 직접 가야”

▶ SSA ‘신원 확인’ 강화▶ 31일부터 새 규정 시행 ▶ “사기 방지 목적” 불구▶ “거동불편자 피해 우려”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사기 ...

IVE’s Wonyoung Dominates 2025: From Magazine Covers to Banking Ads and Brand Rankings

IVE's Wonyoung: Why She's Called the 'Thousand-Year Idol' Dominating Fashion, Finance, and Charts IVE's Wonyoung is cementing her status as ...

아리조나 여행중이던 한인 일가족 3명 실종

이달 중순 겨울 폭풍속에 애리조나주에서 그랜드 캐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여행 중이던 한인 일가족3명이 실종되었습니다. 북 아리조나에서 지난 13일, 한인 일가족 3명이 ...

홍명보호, B조 2위 요르단·3위 이라크에 승점 3차로 쫓겨

요르단, 팔레스타인에 3-1 승리…이라크는 쿠웨이트와 2-2 무승부 한국,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하려면 25일 요르단 잡아야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

‘황희찬 선제골’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예선 오만과 1-1 비겨

이강인 교체투입 3분 만에 ‘택배 어시스트’…막판 수비불안에 동점골 헌납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오만과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이 ...

아이브 장원영, ‘천년돌’인 이유..금융권·매거진 커버·브랜드평판 싹쓸이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장원영이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독보적인 스타성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장원영은 2024년 '럭키비키'라는 유행어를 ...

최정원 불륜 소송 시간끌기? 변호사 교체하고 재판 연기 요청

상간남으로 지목된 UN 최정원의 소송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최정원과 자신의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

이수지, ‘이청아 조롱 논란’ 타격 無→ ‘윙크 찡긋’ 유쾌한 슈블리맘 개그ing

코미디언 이수지가 배우 한가인과 이청아를 저격했단 의혹에 휩싸였지만 타격 없이 평화로운 근황을 전했다. 이수지는 20일(한국시간) 노란색 하트 이모티콘을 쓰며 동료 ...

‘마약 자수’ 식케이 “지금처럼 부끄러웠던 적 없어”..검, 징역 3년6개월 구형

검찰이 마약 투약 후 자수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

4월 개스와 전기세에 137달러 크레딧 제공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4월달 개스와 전기 요금에서 평균 137 달러의 기후 크레딧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섬 가주 주지사는 수백만 가구가 이 ...

인기 코미디언 빌 마허, 민주당의 전략과 행동 비난…

지나친 Woke정책에서 벗어나야 공화당에 이길수 있다 주장.. 자유주의 성향의 코미디언 빌 마허가 최근 민주당의 정책과 행동 방식을 비판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

LA 주차단속 수천만 달러 적자 ..주차 위반 세수보다 단속 비용이 더 커

엘에이 시가 주차 단속에서 지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크로스 타운 엘에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엘에이 시는 주차 위반 티켓으로 거둬들이는 ...

한-미 비즈니스의 ‘황금 연결고리’… 애틀란타 한인비즈니스대회 4월 개최 예정

460개 기업, 300명 이상의 바이어 참가... 미국 동남부 최대 규모 한국상품박람회 제23차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가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

개빈 뉴섬 주지사, 정치적 입장 급선회… 진보 진영 반발

Latinx 단어 사용 거부 .. 바뀐 정치적 스탠스...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가 최근 시작한 팟캐스트에서 과거의 진보적 입장에서 벗어나 보수적 ...

aT LA지사 백유태 신임 지사장 “한국 농식품 미주 시장 판로 확대 노력”

라면·음료·스낵 외 기능성 식품·김치·인삼 등 전통식품 소개 주력K-푸드 인기 확산 속 "한국 우수 식품 미국 소비자에게 알릴 것" 한국농수산 식품유통공사(aT)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