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치권은 탄핵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국내 정쟁에만 몰두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반면 일본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여 트럼프 대통령과 접점을 넓히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런데 한국은 어떤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러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일까? 세계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관심 없는 듯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마치 사바나의 들소 떼 같다. 발정기에 접어든 수컷들은 암컷 한 마리를 차지하기 위해 뿔을 맞대고 목숨을 걸고 싸운다.
그 옆에서는 배고픈 사자들이 지켜보며 이들이 지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사자들은 싸움이 끝날 즈음, 가장 약해진 들소를 가뿐히 낚아채 먹어치울 것이다.
그러나 한국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이런 냉혹한 현실을 깨닫지 못한 채, 오늘도 편을 갈라 서로를 물어뜯고 있다.
미국의 정치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격변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일본은 눈치 빠르게 그의 환심을 사며 국익을 챙기고 있고, 중국은 묵묵히 패권을 키우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우리 내부 문제가 더 급하다’며 사방팔방에서 소리를 질러대고 있다. 정치는 정쟁에 매몰되고, 국민들은 그 싸움에 분열되며, 국익은 뒷전이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서는 아무런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 아니 어쩌면 할필요가 없을것이라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한국은 말그대로 ATM이라 생각하는 트럼프는 부담없이 많은것을 요구하면 된다고 생각할것이다. 대통령이 감옥에 있으니 트럼프와 맞설 인물도이 없는 현실이다. 선장이 없는 배에 그냥 올라타서 챙겨가면 그만일것이다.
이제라도 들소들의 싸움을 멈추고, 주변의 사자들을 경계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스스로 지쳐 쓰러진 뒤, 어느새 국제정세 속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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