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등도 고인 애도 메시지
“개명하고 새 출발 하려 했는데…”
지인도 갑작스런 부고에 비통
배우 김민체가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다”며 16일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을 애도했다. 김옥빈 등 다른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김민체는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년 개봉한 영화 ‘동네사람들’의 촬영 장면을 게시하며 고인을 기렸다. 영화에서 김민체는 김새론의 엄마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작품에서 김새론은 실종된 친구를 찾아 나서는 여고생으로 열연을 펼쳤다.
배우 김옥빈도 같은 날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국화꽃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2009년 칸 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받은 인연이 있다. 김옥빈은 영화 ‘박쥐’로, 김새론은 ‘여행자’로 레드 카펫을 밟았다. 당시 김새론의 나이는 9세로 최연소 칸 영화제 진출이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도 비통함을 금치 못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사망 소식 직후 “김새론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 운전 사고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사고로 김새론은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했다. 지난해는 생활고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인들 역시 부고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새론의 한 지인은 이날 이데일리에 “김새론이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했다”면서 “지인들과 카페 개업도 준비하고, 연예계 복귀도 준비했는데 비보가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김새론은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작인 영화 ‘기타맨’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의 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이자 최초 발견자는 김새론의 친구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