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 화재·펠리세이드 화재 지역 다시 대피… ‘PCH 일부 구간 정오부터 폐쇄’
시간당 1인치 강우 동반한 뇌우 예상… 산사태·토사 유출 위험 높아
1월 이튼 화재 대피 지역들이 이번에는 강한 비바람을 대비해 다시 대피 명령을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발효된 대피 명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곳은 시에라 마드레 지역입니다.
다른 산불 피해 지역은 강제 대피령은 아니고 대피 경고 하에 있으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준비를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지역 당국은 “2단계 폭풍 사태가 예보되어 시에라마드레 지역의 고위험 지역에 대피 경고와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중순에 있었던 폭풍과 비슷한 강도로 예상되며 상당한 토사 유출과 잔해물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상·하부 캐년 지역에서 아테네 고형 폐기물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대피 명령이나 경고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스트릿 파킹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도 산사태와 토사 유출에 특히 취약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일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캘트란스 7지구는 소셜 미디어에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는 오늘 정오부터 쇼타쿠아 불러바드와 카본 비치 테라스 사이 구간이 완전히 폐쇄되고, 응급 차량만 접근이 허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당국은 2024년 9월 공항 화재 현장 근처의 캐년 지역에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피 권고가 내려진 지역은 트라부코 캐년, 핫 스프링스 캐년, 벨 캐년, 롱 캐년, 모데스카 캐년이 포함됩니다.
LA 소방국은 “3월 12~13일 산사태와 토사 유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많은 강우량이 예보됨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시는 여러 지역에 대피 경고를 발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위험” 경고 구역 내 주민들에게 수요일 LA 경찰관들이 방문해 특정 대피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부재 중인 주민들에게는 대피 정보가 담긴 전단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명령은 오늘 오전 7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발효되며 팰리세이즈, 선셋, 허스트 화재 피해 지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팔리세이즈 화재 지역 대상으로는 게티 빌라 지역, 화재 지역 근처 하이랜드, 테메스칼 캐년 공원 근처 비엔베네다 지역, 리바스 캐년/윌 로저스 주립공원 지역, 태너스 로드 위 맨더빌 캐년, 올드 랜치 로드와 러스틱 크릭이 포함됩니다.
국립기상국은 12일 늦게부터 13일까지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때로는 시간당 1인치에 가까운 강우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월에는 폭우로 인해 진흙과 바위의 급류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흘러, 심지어 LA 소방관과 SUV가 바다로 휩쓸려 갔던 바 있습니다.
공공작업 대원들은 토사 저류지와 홍수 수로를 정리하며 다가오는 폭풍에 대비해 왔습니다. K-레일과 모래주머니도 여러 주 동안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