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에릭 아담스와는 협조적인 관계..
뉴욕, 2025년 3월 12일 – 미국 국경 차관보 톰 호만(Tom Homan)이 뉴욕 주지사 캐시 호출(Kathy Hochul)에게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뉴욕 주에 이민자 단속국(ICE) 요원을 대규모로 파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호만 차관보는 뉴욕 주 수도 알바니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피난처 도시들은 원치 않는 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ICE 요원들이 당신의 지역에 파견될 것이며, 필요하다면 인력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호만은 에릭 아담스(Eric Adams) 뉴욕시장에 대해서는 이민 정책 협력과 관련해 “훌륭한 약속”을 했다며 칭찬했습니다.
그는 “11월부터 아담스 시장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이번 주에 세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트럼프 행정부가 아담스 시장의 부패 사건을 취소하는 대가로 이민 단속에 협력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호만의 이번 발언은 뉴욕 주의 ‘그린 라이트 법'(Green Light Law)을 폐지하고, 피난처 도시 정책을 약화시키려는 ‘레이클린 리일리 법'(Laken Riley Act)을 통과시키려는 공화당 의원들의 집회 중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린 라이트 법’은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입니다.
호출 주지사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호만은 “그녀는 내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된 이민정책과 피난처 도시를 유지하려는 민주당 주지사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