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참패 일주일째 혼돈… “위기 의식 없어” “할일 하는 중”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4.16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4.16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민심에 부응하는 수습책의 방향성조차 제시하지 못한 채 혼란을 겪는 모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초선 당선인과 원로 등의 의견을 두루 들으며 수습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여당이 내놓은 얼개는 실무형 비대위를 구성한 뒤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하자는 일정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구심점을 잃은 여당 전체가 좌표를 설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다 대통령실과 당, 정부를 아우르는 인적 쇄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새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둘러싼 ‘용산발(發) 인선 혼란’까지 더해지면서 여권의 난맥상만 더 드러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당 안팎에선 집권여당이 치른 역대 총선 ‘최악 참패’를 기록하고 윤석열 정부가 5년 내내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도 여당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 당선인들과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 동·미추홀을 윤상현 당선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열고 “우리는 집권여당 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참패를 했다. 그런데 지금도 위기가 위기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게 우리 당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열망하면서 우리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고 자성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역동적인 모습이 하나도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은 “지난번에 한 번 져 놓고 이번에도 또 비슷하게 지니 이게 뭔가 익숙한 것처럼 ‘크게 지지는 않았네’라는 생각이 내부에 드는 것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당이 잘 돼야 대한민국과 정부가 산다는 처절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당선자 총회 때는 첫인사이긴 했지만 그런 정도의 처절함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정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진실 규명,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사과 등 후속 조치를 바로 진행하고 총선 패배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겨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채상병 건은 실체 규명을 해야 한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도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며 “자꾸 질질 끄니까 이게 누적돼서 큰 화를 자초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지적들에 대해 ‘당이 할 일을 차분히 하고 있다’, ‘수습하는 과정이기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주로 지도부나 영남권 인사들의 의견이다.

한 지도부 인사는 “원로들 의견도 듣고 초선 오찬도 하고 오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국민의미래와 합당도 한다”며 “겉보기엔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들, 할 수 있는 일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다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남권 초선 당선인은 “혼란기에 리더가 떠나 과부하가 걸린 것은 맞지만, 지금은 승자의 시간이기에 패자들의 반성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선거에서 진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과정 중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윤상현 당선인 주최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들에 대해 “총선 결과를 두고 다양하게 여러 분석을 할 수 있고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다양한 목소리 중 하나라고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오늘의 만평

시니어 생활

평소 즐겨 먹는 음식으로도 ‘건강한 노화’ 가능하다?

‘줄기세포(stem cell)’와 줄기세포에서 나오는 ‘세포 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엑소좀)’는 항노화 치료에 가장 유망한 물질로 인식되면서 가장 ‘핫(hot)’한 연구 주제가 됐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고 회복하는 능력이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타운뉴스

최신 뉴스

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교체 출전해 볼넷 1개…타율 0.269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교체 출전해 볼넷 1개를 얻었다. 이정후는 2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 선발 ...

뉴욕증시, M7 실적 그림자에 초점…다우 0.11%↓마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오전에 약간 상승한 후 상승세가 누그러지며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일부 부진한 ...

대학가,친팔레스타인시위 격화…일부에선 시위대 체포·강제해산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 전쟁과 관련, 미국의 일방적인 친이스라엘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
미·러, 우주 핵무기 경쟁 방지 결의안 놓고 유엔서 ‘충돌’

미·러, 우주 핵무기 경쟁 방지 결의안 놓고 유엔서 ‘충돌’

우주 공간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등 우주에서의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해 미국이 주도해 만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24일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의 ...

바이든 ‘틱톡 강제매각법’ 서명에도…대선캠프는 틱톡 계속 사용

애리조나주에서 법원 판결로 부활한 160년 전 제정된 낙태금지법을 다시 폐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AP와 AF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하원은 이날 ...

애리조나주, ‘160년전 낙태금지법’ 뒤집는 법안 하원 통과

애리조나주에서 법원 판결로 부활한 160년 전 제정된 낙태금지법을 다시 폐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AP와 AF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하원은 이날 ...

한남체인몰 한인경비원 피습 사건으로 타운 안전 도마에 올라(2보)

24일, 타운내 한남체인 몰에서 한인 경비원이 괴한에게 칼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타운 안전에 대한 한인들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

유영재, 입 열었다…”성추행 프레임, 법적 다툼할 것”

유영재, 유튜브 라이브 통해 심경 고백선우은숙과의 이혼 사유는?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의혹에 반박 유영재 아나운서가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했다는 혐의로 ...

세계 각국 “트럼프 연줄 잡아라”…전직 총리·로비스트 총동원

로이터 보도…獨, 미국내 州단위로 인맥쌓기·日, 전직 통역까지 '중용'"한국, 바이든 정부 고려 '스텔스 모드'…로비 회사 통해 기류 파악"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

동맹 휴진·사직 강행 선언… 정부·병원 몰아붙이는 의대 교수들

휴진·사직에 부정적 교수도 상당수"정식 사직 없어"… 파급력 미지수"교수 특권 포기할지 의문" 비판도정부 25일 의료개혁특위 정식 출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이어 ...
미국, 가자지구 암매장 시신 다수 발견에 "이스라엘 답해야"

미국, 가자지구 암매장 시신 다수 발견에 “이스라엘 답해야”

설리번 안보보좌관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돼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벌여온 가자지구의 병원 두 곳에서 암매장된 시신이 쏟아져 나온 데 ...

한남체인 몰에서 한인 경비원 칼에 찔려 중태

24일 새벽 3 시, 엘에이 한인타운 올림픽과 뉴햄프셔의 한남체인 몰에서 한인 시큐리티 가드가 괴한 두명이 휘두른 칼에 찔려 현재 중태 ...

50세이상 주민 4명중 한명은 “은퇴 못할것 같아”

전국에서 50세 이상 주민의 4분의 1 이상은 은퇴하지 못할것같다고 밝혔습니다. 소득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후 저축을 할 여유가 없기 ...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결,  제 3후보가 결정?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결, 제 3후보가 결정?

대선 본격화하며 몇몇 여론조사서 지지도 동률…치열한 각축전  '트럼프표' 더 많이 잠식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

미국,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ATACMS미사일 제공

러시아의 북한 미사일 사용 대응 사거리 300㎞ 에이태큼스 지난달 이미 제공…백악관 "더 보낼 것" 설리번 "안보지원 지연돼 러, 수주내 추가 ...

UC 버클리 연구소와 자율주행 안전 ‘맞손’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UC버클리 교통연구소 소속 'PATH'(California Partners for Advanced Transportation Technology)와 '협력자율주행 및 취약 도로 사용자(VRU) 안전도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

“애난데일 요즘 너무 살벌해”

마약 남용·범죄 빈발…F아파트 타운미팅서 주민들 불만 토로 한인상가가 밀집한 애난데일 지역 주민들이 범죄와 마약남용,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유지 및 경찰신고시 보복 ...

미 공립고교 순위, US 뉴스 선정…TJ과학고 10위권 밖으로

US뉴스&월드리포트에서 선정한 미 공립학교 순위가 발표됐다. 전국 최우수 고교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지켜왔던 버지니아 토마스제퍼슨과학기술고등학교(TJ과학고)가 지난해 5위로 밀려난데 이어 올해는 10위권 ...

뉴욕주 고교생 FAFSA 제출 의무화

▶ 주정부 새 예산안에 포함 학자금 무상보조 TAP도 확대뉴욕주 고등학생 대상 연방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제출이 의무화된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22일 “새롭게 통과된 ...

뉴욕주 최우수 공립고 “퀸즈과학고”

 US뉴스앤월드리포트 발표, 상위 5개교 전국 50위권 포함, 뉴저지 최고는 ‘하이테크놀로지 고교’ 뉴욕주 최우수 공립 고등학교로 요크칼리지 부속 퀸즈과학고교가 선정됐다. 뉴저지주에서는 ...

USC , UC버클리,스탠포드까지,, 전국 대학으로 반유대 시위 들불처럼 확산

뉴욕 콜롬비아 대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반유대 시위가 24일 서부등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예일, 뉴욕대 캠퍼스에서 반유대 시위가 수일째 ...

‘황선홍 호’ 내일 아시안컵 8강전…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맞대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 내일(26일) 새벽 2시 반( LA 시각 오전 10시 반)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8강전을 치릅니다. 조별리그 ...

버스 AI 카메라로 불법 주차차량 적발

엘에이에서 버스 차선에 주차돼있는 자동차를 적발해내기 위해서 메트로 버스에 인공 지능 장치가 부착됩니다 메트로측은 올  여름에 테스트가 예정돼 있고, 올말에는  ...

네타냐후, 미국대학 반전시위에 “반유대적 흥분…중단해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반전 시위를 반유대주의적 흥분 상태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

시도 때도 없이 복통·변비·설사 하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의 기능성 질환 중 하나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기능적인 문제로 정신·육체적으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매우 흔한 ...

지코·제니, 가요계 ‘톱’ 솔로 만났다..차트 정복할까

가요계 남녀 솔로 가수 중 최고라 불리는 지코와 제니가 만났다. 지코는 오는 26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SPOT! (feat ...

조세호♥9세 연하 연인, 10월 20일 결혼 “’유퀴즈’서 발표”

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 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아기자기 조세호, ...

한인 청년 위한 취업박람회 USC서 열려

한인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LA에서 다시 오프라인으로 23일 열렸다. LA 총영사관과 코트라 LA무역관이 공동 주최하고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가 협업해 USC에서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