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및 장애인 대상 사기 방지 조치… 3월 29일부터 시행
미국 사회보장청(SSA)이 직접 입금 계좌 변경에 관한 전화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화를 통한 은행 계좌 정보 변경 시 발생하는 사기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결정이다.
사회보장청은 성명을 통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수령자 보호를 위해 잠재적인 위협을 조사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직접 입금 사기의 약 40%가 사회보장청에 전화를 걸어 직접 입금 은행 정보를 변경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전화로 신원 확인 질문을 하는 프로토콜은 사기를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아침 사회보장청이 청구 처리 및 직접 입금 거래에 대한 전화 서비스를 중단하고, 대신 온라인 서비스와 현장 사무소로 시니어와 장애인을 안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사회보장청은 6,8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변경은 3월 29일부터 적용되며, 이는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의 소셜 미디어 발표에 뒤따른 것이다.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정부 효율성 부서(DOGE)는 “@SocialSecurity는 거의 인증 없이 은행 계좌가 변경되지 않도록 시니어를 보호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앞으로 은행 계좌 정보를 변경하려면 수령자는 온라인 사회보장 계정에서 2요소 인증을 사용하거나 현지 사회보장청 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그 외의 사회보장청 전화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조치로 노인과 장애인들의 복지 혜택이 사기로부터 더 안전하게 보호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