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관세정책, 물가상승, 연방프로그램 축소우려, 인력감축 정책..
지지율 하락에도 마이웨이 고집할 확률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몇 주간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제 정책 불만 확산
데일리 메일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해 50% 선이 무너졌다.
CNN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42%가 다른 어떤 문제보다 경제를 우선시한다고 응답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은 5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방정부 지출 및 인력 감축 정책은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 효율성 부서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긍정평가도 35%에 그쳤다.
연방 프로그램 축소 우려 증가
연방 프로그램이 축소될 수 있다는 국민들의 우려는 62%로 증가했으며, 37%는 정부 부패와 낭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염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지만, 그가 국가를 효과적으로 단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4%에 그쳤다.
중국 관세 정책 지지율 하락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 지지율은 28%에서 13%로 급격히 하락했다. 반면 남부 국경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40%로 나타났다.
MZ세대 지지율 급락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단 일주일 만에 18%포인트나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 세대가 경제 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향후 국정 운영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치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책 기조를 바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워싱턴 정치 컨설턴트 김민석 씨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지지율 하락 시기에 오히려 자신의 정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이번에도 경제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메시지 전달 방식만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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