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진보와 중도파간의 골 깊은 대립 다시 재발..
민주당 내부에서 정부 예산을 둘러싼 논쟁이 심화되면서 과거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필리버스터 폐지 시도 실패로 인한 당내 분열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척 슈머 상원 소수당 원장이 공화당 주도의 임시 예산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우회하기로 한 결정은 민주당 내 이념적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의회와 세대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뉴욕 출신 진보 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필리버스터를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같은 민주당 사람들이 실제로 필요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필리버스터 폐지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던 전 상원의원 크리스텐 시네마의 발언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시네마는 “필리버스터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나 봐!”라고 조롱하며, 오카시오-코르테즈가 슈머에 대해 분노와 배신감을 표현했다는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시네마는 과거 오카시오-코르테즈가 필리버스터 지지를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고 예비선거 도전자를 지지했던 글들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민주당이 자중지란과 과거의 상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당 내부의 이념적 차이와 전략적 접근 방식의 차이가 공개적인 비판으로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단합된 메시지 전달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