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자 보호·조직적 소매 절도 강력 대응
범죄 악용하는 사기꾼들, 법의 최대한으로 처벌할 것
LA 카운티의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범죄자들에게 법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의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안전 문제, 1월 대형 산불 피해 주민 보호 대책, 그리고 메넨데스 형제 감형 철회 결정 등을 다뤘습니다.
그는 최근 악명 높은 메넨데스 형제의 감형 권고를 철회하며 가족들의 반발을 샀지만, 이 결정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습니다. “메넨데스 형제가 지난 30년간 했던 모든 거짓말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한다면, 그 내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초 퍼시픽 펠리세이드와 알타데나 지역을 덮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호크먼 검사장은 피해 주민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지방검찰청은 피해 지역을 약탈한 범죄자들을 기소하기 시작했으며, 사칭과 사기로 피해자를 속이는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예고했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LA 카운티는 앞으로 수십억 달러의 재난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 돈을 노리는 범죄자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니 끝까지 추적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조직적 소매 절도, 주택 침입 절도, 인신매매, 노숙자 범죄, 그리고 펜타닐 중독 문제를 주요 대응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00일 동안의 성과를 스스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을 피했지만, “법이 범죄 사건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야 하며, 범죄자와 피해자, 법 집행기관, 그리고 검사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