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모기지 부담… 홈오너들 ‘죽을 맛’

부동산[로이터]

▶ 집값도 이자도 ‘고공행진’
▶ 평균 2,807달러·사상최고

▶ 금리 6%대·가격 3% 상승
▶ 금리 인하 전망 ‘불투명’

주택 소유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월별 모기지 평균 페이먼트가 2,80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데다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로 끝나는 4주 간의 기간동안 전국 평균 월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는 2,807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3% 상승했다. 이는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3%에 달하고 6.6%에 달하는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 등의 요인이 맞물린 데 따른 것이다. 6% 중반대의 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모기지 금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지난 1월 7.04%로 8개월 만에 고점을 터치한 후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금리가 소폭 하락하지 않았다면 집주인들이 부담해야 할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은 현재보다 더욱 높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4%로 전주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1년 전보다 0.1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 1년간 평균 모기지 금리는 6.74%에 달했다. 모기지를 재융자하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15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5.89%로 전주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2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특히 높은 주택 비용은 예비 주택 구매자의 최대 부담요인이다. 레드핀에 따르면 전국 주택 평균 가격은 42만4,810달러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전국에서 매매 대기 중인 주택은 지난해보다 4.6%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몇 달간의 감소 추세와 일치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택 평균 가격은 78만4,840달러로 같은 기간 3.0% 올랐다.

다만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 시즌에 돌입하면서 일부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다시 진입하고 있으며 오픈 하우스와 모기지 신청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3월 5일 기준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무려 20.4% 증가했다. 봄 시즌을 맞이해 거래시장이 다시 활발해지는 것을 기대볼만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주택 판매자가 늘며 새로운 매물이 1년 전보다 7.5%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구글에서의 ‘매물 검색’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매자들이 거래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레드핀 프리미어 에이전트인 킴벌리 프로이텔은 “주택 잠재 구매자들은 경기 침체와 해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택 매입에 적극적이지 않고 올해 말까지 금리가 내려갈 수 있을지도 궁금해 한다”며 “하지만 다른 주택 구매자들도 조심스러워하는 것은 동일하다”며 적극적으로 매수 오퍼를 넣는 일부 구매자들이 매물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최소한 4~5년 동안 거주할 계획이 있는 집을 찾았다면 리스트 가격보다 다소 낮은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자신이 부담할 수 있는 금액으로 제안을 하라”고 조언했다.

<박홍용 기자>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AOC와 샌더스는 민주당을 대표할 자격 없다”, 카빌의 폭탄 발언

민주당 전략가, 진보파 의원들 향해 "당에 더 설득력 있는 인물 많다" 강력 비판 민주당의 베테랑 선거 전략가 제임스 카빌이 버니 ...

하버드대, 트럼프 행정부와 정면 충돌…캠퍼스에 번지는 불안과 공포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대학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맞서며 학생과 교수, 특히 국제 학생·교직원이 극심한 불안과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

[재외선거법 이대론 안 된다] 비행기 타고 가서 투표하라니… ‘불가능한 선택’강요

투표방식 대폭 확대해야, 재외선거 투표율 7.5% 불과 공관 방문 투표로는 한계, 국회에 이미 개정안 발의 우편투표 등 적극 도입해야 LA를 ...

BTS 진·지예은, ‘기안장’ 나오길 잘했수다!

"방탄소년단 진이 '기안장'에 왜?" "방탄소년단 진이 '기안장'에 왜?" 많은 이들이 '기안장' 캐스팅 소식에서 처음 가졌던 이 생각이 콘텐츠 공개 후 ...

“김수현, 아이돌 출신 여배우와 열애.. ‘미성년자’ 故 김새론 만났을 가능성 없어”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만남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만남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

‘결혼’ 서동주, ♥예비 신랑=장성규 매니저 “오빠 같은 연하”

 서동주의 예비 신랑은 매니지먼트 업계 종사자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비 신랑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라는 ...

김민재의 뮌헨, 이재성의 마인츠 3-0 완파…리그 우승까지 ‘1승’

발목 불편한 김민재, 전반 45분만 소화…뮐러 500경기 출전 대기록 축구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1승만을 ...

미국 Z세대들 사이에 확산중인 디지털 은둔..

MZ세대, 온라인에서도 자신을 숨기는 시대가 왔다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디지털 은둔족'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도 자신의 정보를 ...

[속보]한인타운 올림픽과 3가 부근 셸 주유소 폭행 사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바드와 3가 인근 셸(Shell) 주유소에서 백인 청년과 흑인 남성 간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4월 25일) 밤 11시 ...

위기의 커버드 캘리포니아, 연방 지원 삭감 처해..

연말 연방 보조금 만료로 최대 40만 명 건강보험 상실 우려 커버드 캘리포니아(캘리포니아 건강보험거래소)가 연방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금 삭감 가능성과 아동 ...

골든 스테이트의 독립 또 투표 하자고? “칼엑시트” 주민발의안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심화로 2028년 주민투표 추진에 속도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 독립해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가 되는 방안을 묻는 주민투표 추진이 다시 ...

이재명, 호남 경선도 압승…누적 89.04%로 대선후보 확정

李, 순회경선 4곳 중 3곳 압승…누적 김동연 6.54%·김경수 4.42% 내일 수도권서 경선 피날레… 李 최종 후보 선정 유력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엘에이 보일 하이츠 등 지역 구리선 절도 피해 심각.. 단속 강화 법안 추진

LA 보일 하이츠, 심각한 구리선 도난으로 주민 안전 위협받아... 주정부, 거래 투명성 강화 법안 마련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급증하고 ...

프란치스코 교황 영면에 들다

25만명 마지막길 배웅…"모두에게 마음 연 민중의 교황" 2시간여 걸쳐 거행…트럼프 등 130개국 대표단 참석 소박한 목관에 안치돼 생전 자주 찾던 ...

“CIA 부국장 아들, 러시아군으로 우크라 참전…최전방 전사”

미국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의 아들이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

교황 장례식서 만난 트럼프·젤렌스키 …백악관 충돌 두달만

美 "매우 생산적 논의"…젤렌스키 "공통된 성과 거두길 기대" '우크라 우군' 영·프 정상도 지원사격…러는 쿠르스크 탈환 선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

가주 자동차 번호판 조합 고갈, 45년 만에 자동차 번호판 체계 대변혁

트럼프 관세 공포에 차량 구매 급증, 내년부터 '000AAA0' 형식 새 번호판 도입 캘리포니아주가 현재 사용 중인 자동차 번호판 조합의 고갈로 ...

트럼프 2기 100일, 경제정책 지지율 ‘역대 최악’…미국인 76% “신뢰 못한다”

관세·이민정책 등 급격한 변화에 불안감 고조...시민 절반 이상 "내년 경제 더 나빠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출범 ...

LA시 예산안 발표 공청회에서 시민 분노 확산

대규모 인력 감축과 서비스 축소에 시민들 거세게 반발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캐런배스가 제안한 2025-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 시민들과 시 공무원들이 강한 ...

“LA 대낮에 U-HAUL 트럭 털이, 5인조 일당 현장 검거”

올림픽 블러바드 벽화 앞, 경찰 신속 대응으로 용의자 전원 체포 2025년 4월 25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W 올림픽 블러바드와 S 유니언 ...

“NASA 국장 후보자, 카지노에 부도수표 지불해 체포 이력”

로이터, 인사청문회 제출 문서 등 인용해 보도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자인 억만장자 사업가 재러드 아이작먼이 과거 카지노에서 부도 수표를 사용한 ...

[속보]Weezer 밴드 베이시스트의 아내, LA 경찰 총격으로 부상…

오인 사격 바디캠 영상 공개 로스앤젤레스 이글 록 지역에서 위저(Weezer) 밴드 베이시스트 스콧 슈라이너의 아내 질리언 슈라이너(51)가 경찰의 총에 맞아 ...

Virtual K-pop Group ISEGYE IDOL Returns with ‘Misty Rainbow’ After Two-Year Hiatus

Virtual Sensation ISEGYE IDOL Breaks Two-Year Hiatus with Rock Single 'Misty Rainbow' Virtual girl group ISEGYE IDOL is set to ...

HYBE Latin America Launches Band Audition Program with Telemundo in June

HYBE Latin America Partners with Telemundo for Band Survival Show: 'Pase a la Fama' HYBE's Mexican subsidiary, HYBE Latin America, ...
Chinese girl group A2O MAY created by former SM Entertainment producer Lee Soo Man makes history on North American radio charts

Lee Soo Man’s New Girl Group A2O MAY Makes History on North American Radio Charts

Chinese Girl Group A2O MAY Makes History on North American Radio Charts with TVXQ Remake A2O MAY, the rookie girl ...

영주권자 1년 이상 해외 장기체류시 ‘입국 주의’

▶ 이민단속 강화 속 주의해야 할 5가지▶ 한국 등 영주 거주의사 자칫 ‘영주권 박탈’ ▶ 해외소득 세금 신고·병역 등록 누락 ...

“천정 뚫은 가주 집값… 렌트가 더 경제적”

▶ 뱅크레이트, 50개 도시 조사▶ 모기지 비용 2배까지 많아 ▶ 샌프란시스코, 갭 전국 1위▶ LA 메트로도 89% 더 높아 캘리포니아주 ...

이민 단속에 중범죄 혐의 LA 한인 체포

▶ 한국서 수배 마약사범 ▶ ICE, 추방 절차 돌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3개월째를 맞아 연방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

발 아픈 손흥민, 리버풀전도 휴식…4경기 연속 결장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족부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한국시간) 구단 ...

‘음주뺑소니’ 고개숙인 김호중 2심도 징역 2년6개월… “죄질불량”

법원 “당일 음주량 상당해 보여…사고력·판단력 저하돼 사고 일으켜”소속사 전 대표·본부장도 실형, ‘허위자수’ 매니저 징역형 집유 유지 음주 뺑소니 사고로 재판에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