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불길속 자살시도생중계 도 넘었다.

Max Azzarello of St. Augustine, Florida, who police identified as the man who set himself on fire on Friday, April 19, 2024, outside the New York courthouse where Donald Trump's historic hush-money trial was taking place, holds a sign while protesting outside the Manhattan criminal courthouse in New York City, New York, U.S., April 18, 2024. REUTERS/Caitlin Ochs

CNN도 벗어나지 못한 선정적인보도 논란

CNN, 트럼프 재판 도중 카메라 안돌린 채 “살 타는 냄새 난다” 등 묘사
“자살 현장 생중계해도 되나” 비판…”돌발 상황 침착 전달” 호평도

미국 간판 언론사인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도중 법원 밖에서 벌어진 분신 현장을 ‘고스란히’ 생중계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CNN 뉴스 진행자 로라 코츠가 뉴욕 법원 근처에서 생중계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전문가 인터뷰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음모론이 적힌 전단을 허공에 뿌린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코츠는 벌어지자 다급하게 전문가 인터뷰를 중단한 뒤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서서 돌발 상황을 상세히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코츠는 “총기 난사범이 법원 밖 공원에 있다”고 외쳤으며 곧 분신 사건을 알아채고 “한 남자가 법원 밖에서 지금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곧이어 CNN의 중계 카메라가 현장을 비췄으며 뉴스 화면에는 공원 벤치 위에서 완전히 불길에 휩싸인 이 남성의 모습이 한동안 생중계됐다.

화면이 나가는 동안 코츠는 “우리는 지금 그의 몸 주변에서 불이 여러 차례 붙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곳은 혼돈의 상황이다. 살이 타는 냄새, (분신에) 사용된 어떤 물질이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며 약 2분간 쉬지 않고 현장을 묘사했다.

수분 동안 불에 탄 이 남성은 불이 꺼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밤 끝내 사망했다.

이 남성은 플로리다 출신의 30대 남성 맥스 아자렐로로 확인됐다.

NYT는 아자렐로의 SNS 게시물과 체포 기록 등을 봤을 때 그가 특정 정당에 소속된 것은 아니며, 2022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심해진 편집증과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분신 자살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금요일 대낮에 도심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분신 자살 장면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생중계된 CNN의 이날 보도를 두고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NYT는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방송사들도 사건을 즉시 보도했으나 CNN의 보도는 그중 가장 극적이고 적나라했다고 지적했다.

처음에 현장을 중계하던 폭스뉴스는 분신자살 사건임이 파악되자 즉시 카메라를 돌렸으며 진행자는 시청자들에게 “이 장면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CNN 진행자인 코츠가 처음에 이 남성을 ‘총기 난사범’으로 잘못 묘사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직 MSNBC 앵커이자 정치평론가인 키스 올버먼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혼란스럽고 충격적인 상황에서 여러 실수가 있었다”며 CNN이 “자살 시도를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코츠의 생중계 이후 CNN은 프로듀서들에게 앞서 나간 생방송 장면을 재방송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부 지침을 전달했다.

CNN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CNN 임원은 NYT에 해당 장면을 재방송하는 것이 모방 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도의 수위와는 별개로 진행자 로라 코츠가 보여준 침착한 태도에 대해서는 호평도 있다고 한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으로 CNN의 법률 분석가이자 밤 11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코츠는 이날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 진행 중이던 인터뷰를 빠르게 중단시키고는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쉬지 않고 자세히 전했다.

미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CNN의 로라 코츠가 트럼프 재판 화재에 대한 ‘숨 막히는’ 보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SNS에도 코츠의 대처에 대한 동료 언론인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코츠는 이날 밤 진행한 뉴스에서 당시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내 본능이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말하도록 시켰다. 내 입은 계속해서 본 것을 설명하고 있었으나, 사실 내 눈과 코는 보고 맡은 것을 되돌리고 싶었다. 희생자와 그의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떠올렸다.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타운뉴스

최신 뉴스

[지금 한국] “지갑 찾아주려다 되레 범죄자 됐다”…차비 2000원 챙긴 50대 ‘벌금형’

지하철역에 떨어져 있던 지갑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50대 여성이 지갑 안에 있던 현금 2000원을 가져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

진료실에 내 또래의 남자 환자가 들어왔다. 작년에 수술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어서 6개월 만에 보는 것 같은데, 왠지 얼마 전에 어디서 ...

FDA,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유사한 복합 조제품 판매 금지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 알약과 동일한 성분을 포함해 조제된 염가의 대체 제품을 시판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마틴 머캐리 FDA 국장은 비만 치료제 ...

“지붕 뚫린 보석상, 믿음도 함께 무너졌는데… 시는 어디에 있나”

캘리포니아 우드랜드 힐스의 한 보석상에서 절도범이 지붕을 뚫고 침입해 약 1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

“이대로 가다간 정말 큰일 난다”…부채 덫에 빠진 세계경제 ‘경고음’ 커진다

세계 주요국들이 정부 지출로 경제를 떠받치면서 부채가 급증하고, 이자 비용 증가로 다시 지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정학적 ...

올림픽이냐, 슈퍼볼이냐… 미국 선수들 “꿈속 응원 vs 밤샘 각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제60회 슈퍼볼(미식축구 결승전) 일정이 겹치면서,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선수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메달을 위한 '숙면'과 자국 최대 축제의 ...

12년의 도전… ‘3전 4기’ 김상겸, 깜짝 은메달

한국 스노보드의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의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

“캘리포니아 떠난 부자들, 네바다로 몰린다…세금 없는 서부 자본의 허브로 급부상”

캘리포니아 고소득층이 높은 세금 부담을 피해 네바다로 대거 이주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억만장자 세금법 발의로 자산 10억 달러 이상 ...

트럼프 행정부, 캘리포니아 팬데믹 대출 11만1620명 ‘전면 정지’…최대 90억 달러 사기 의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지급된 소기업 지원 대출에서 대규모 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캘리포니아 소재 차입자 11만1620명의 계정을 한꺼번에 ...

“슈퍼볼 무대 위 스페인어… ‘미국의 자존심’ 흔든 문화 논쟁”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열리기도 전에 하프타임 무대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으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

“중국 일부 호텔 객실 불법 촬영 영상 수천 건 유통…실시간 중계까지”

중국 일부 호텔 객실에 몰래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돼 음란물로 팔리는 영상 수천 건이 여러 사이트에서 발견했다고 영국 BBC가 현지 시간 6일 ...

워싱턴포스트 기자 3분의 1 해고 후 대표 사임… 150년 명성 흔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지 13년 만에 흔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기자 3분의 1을 한꺼번에 해고한 가운데, ...

컬링 믹스더블 감격의 첫 승…차준환 단체전서 ‘예방 주사’

성대하게 막을 올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일부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됐고, 기분 좋은 승전보도 들려왔는데요. 스포츠부 양시창 ...

“한국, 금메달 3개로 15위…임종언 김길리 우승 전망”

대한민국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 종합 15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

김시우, 피닉스오픈 3R 공동 2위…3주 연속 우승 경쟁

김시우가 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섭니다. 김시우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계속된 WM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

‘여권 2인자’ 경쟁-김민석·정청래·조국… 합당 갈등에 불붙다

김민석(왼쪽부터) 국무총리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유시민 ...

한국 엄청 춥다… 내일 아침 섭씨 -15도 ‘한파 절정’…화요일엔 전국에 눈·비 확대

주말 동안 절정에 이른 강추위가 월요일 아침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8일 기상청은 월요일인 9일 아침 최저 기온을 영하 15~영하 4도로 예보했다 ...

“명문대·금융권 고소득 30대도 포기한 서울의 집… 블룸버그, 한국 부동산 현실 집중 조명”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선망의 직장인 금융권에 몸담은 30대 전문직조차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하는 현실을 외신이 ...

“내 이름 넣어줘” 예산 끊은 트럼프…미 법원, 또 제동

트럼프, 뉴욕·뉴저지 터널 지원 중단… ‘트럼프 역’ 개명 요구에 법원 제동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철도 터널 사업에 대한 ...

[지금 한국]‘두쫀쿠’ 열기 시들…유통가, 제2의 두바이 디저트로 갈아탄다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국내 디저트 시장을 흔들었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기가 최근 들어 한풀 꺾이면서 유통업계가 후속작으로 두바이 스타일 신상품을 ...

대학 입시에 도움되는 AP… 학교에서 제공 안 한다면?

온라인 수업·사설 준비 과정 ‘아너스·이중등록’ 대안과목 감당 가능한 과목만 수강 비슷한 과목 중복 피해야 ‘AP’(Advanced Placement) 과목은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

401(k)로 다운페이먼트 가능… 장단점 꼼꼼히 따져야

‘조기 인출·대출’ 두 가지 방법 대출… 생활비 부담↑ 조기 인출… 세금·벌금 트럼프 행정부가 내 집 마련의 최대 걸림돌인 다운페이먼트 마련 ...

‘점프 실수’ 차준환 “평소 하던 실수 아니라 더 아쉬워”… 한국, 단체전 프리 진출 좌절

차준환, 팀 이벤트 싱글 쇼트서 점프 실수 "이틀 뒤 개인전에선 실수 없게 보완하겠다" "팀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경기를 ...

“순수익 50억, 세금 23억, 1시간에 1500만원”..급이 다른 출연료

어나더 레벨이다. 오랜 방송 경력을 통해 쌓은 수준급 입담으로 홈쇼핑계를 사로잡은 연예인들의 급이 다른 출연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

임영웅도 못 참는 ‘내 새끼’ 자랑… 반려견 시월이에 대한 애정

가수 임영웅도 '내 새끼' 자랑은 참을 수 없다. 임영웅이 반려견 시월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계정에 반려견 ...

“엘에이, 진보가 갈라섰다… 카렌 베스 vs 니티야 라만, 시장 자리를 둘러싼 진보 내전”

2026년 엘에이 시장 선거가 ‘진보 대 진보’ 구도로 재편되면서, 미국 최대 지방정부 가운데 하나인 로스앤젤레스의 정치 지형이 격렬한 재배치를 맞고 ...

LA 한인타운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차량 노린 대담한 절도 사건 발생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차량을 노린 대담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오후, 8가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의 한 ...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바로 걸음걸이입니다

보행속도 초당 0.6m 이하, 일상생활 지장 하루 7000보 이상 걸으면 사망률 낮춰 먼 옛날 인간의 조상은 아프리카 숲속에서 살다가 나와서 ...

AI에 “여친에게 보낼 사과문 좀 작성해줘” 하더니… 성인 20%, 말하기·글쓰기 ‘기초 미달’

말하기’·‘쓰기’ 꼴찌…AI가 대신하는 소통의 시대 한국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제3차 국민의 국어 능력 실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국어 능력이 영역별로 ...

구매 계약시와 같은 상태인가?… ‘파이널워크스루’ 중요

전날 피하고 여유 있게 일정 점검 장치 등 사전 준비 필수 큰 문제 발견되면 마감 연기 에스크로 마감 서류에 서명하고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