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응답자 31%, 해리스 출마 시 지지 의사 밝혀
출마 찬반 의견은 50대 50으로 팽팽하게 나뉘어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사이드 캘리포니아 폴리틱스와 에머슨 칼리지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전 부통령은 가주에서 주지사 선거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 가운데 31%의 지지를 얻어 주지사 후보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민주당의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 의원이 8%로 2위, 공화당의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쉐리프 국장이 4%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천 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됐으며, 내년 6월 예비선거에 출마 가능한 18명의 가상 후보들을 포함했습니다.
에머슨 칼리지 폴링의 스펜서 킴볼 이사는 “202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의 경쟁 구도는 해리스의 출마 여부에 달려있다”며 “케이티 포터와 같은 다른 후보들은 전 부통령의 출마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킴볼 이사는 “해리스는 민주당 지지자의 49%, 포터는 13%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해리스가 없다면 포터의 민주당 내 지지율은 21%로 상승해 혼잡한 경선에서 초기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해리스의 출마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50%는 해리스 전 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 50%는 출마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지사 선거 외에도 개빈 뉴섬 주지사의 정치적 미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2028년 LA 올림픽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도 조사했습니다.
응답자의 59%는 뉴섬이 202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41%만이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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