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가석방 담당관의 위험성 평가 보고서 필요 주장
형제 변호인단은 별도 논평 내놓지 않아
LA 카운티 검찰이 에릭과 라일 메넨데스 형제의 재형량 선고 재검토 심리를 연기해달라는 모션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형제들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던 단 하루 전에 발의됐습니다.
검찰은 선고 재검토 심리 전에, 주 교도소와 가석방 담당관들이 작성한 형제들에 대한 종합 위험성 평가 보고서 사본을 법원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형제들은 17일(오늘)과 18일(내일)에 선고 재검토 심리를 위해 판사 앞에 설 예정이었습니다.
메넨데스 형제의 변호인 마크 게라고스는 이 사안에 대해 별도의 의견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모션이 변호 측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합니다. 판사는 에릭과 라일의 재선고 적합성에 대한 주장을 들을 예정입니다.
이 모션에 대해 개빈 뉴섬 주지사 사무실은 “종합 위험성 평가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진행 중”이라며 “캘리포니아 법적 규정에 따라, 감형 심리를 앞두고 관련 당사자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일부 자료가 60일 전에 제공되며, 이 내용은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지사 사무실은 제식 판사에게 해당 보고서의 현 진행 상황을 통보했으며, 이 보고서는 단독 리스크 평가 보고서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판사가 요청할 경우 법원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식 리스크 평가는 오는 6월 13일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두 형제는 1989년 부모인 호세와 키티 메넨데스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형제들이 아직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재선고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에릭과 라일의 친척들은 형제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을 지지합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