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 실적 충격에 다우지수 하락하고 나스닥·S&P 500은 상승
미국 증시는 전날의 급락세 이후 4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은 소폭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의료보험 대형주 유나이티드헬스의 실적 충격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의 급락으로 하락한 반면, S&P 500과 나스닥은 일라이 릴리와 TSMC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S&P 500: +0.4% 상승
- 나스닥100: +0.7% 상승
- 다우존스: -583포인트(-1.5%) 하락
유나이티드헬스, 20년 만의 최대 폭락 기록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는 연간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회사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노인 대상 건강보험) 부문에서 예상보다 높은 의료비 지출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199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사례입니다.
- 유나이티드헬스(UNH): -21.7% (458.35달러, 17일 오전 9시 57분 기준)
- CVS Health: -7.4% 하락
- Humana: -13.5% 하락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 급락은 다우지수를 700포인트 이상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소수 대형주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나이티드헬스와 같은 대형주의 급락이 지수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장 변수와 업종별 동향
투자자들은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 진전 소식에 일부 안도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서 ‘큰 진전’을 언급했으며, 향후 몇 주간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 5천 건으로 집계돼 예상치(22만 5천 건)보다 적게 나오면서,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습니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엔비디아(Nvidia)의 중국 수출 제한 및 비용 증가 우려에 7% 가까이 급락했으나, 이날은 대만 TSMC와 일라이 릴리(Eli Lilly) 등 일부 대형주의 호재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헬스케어 업종은 유나이티드헬스의 실적 악화 여파로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요약
- S&P 500·나스닥은 반등하며 상승 출발, 다우존스는 유나이티드헬스 급락 영향으로 하락
- 유나이티드헬스, 연간 실적 전망 하향에 20% 폭락…다른 보험주도 동반 약세
- 미국·일본 무역협상 진전, 양호한 고용지표가 투자심리 일부 회복
- 기술주·헬스케어주 혼조세, 시장 변동성 지속 전망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금요일, 18일)은 ‘굿 프라이데이’로 휴장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