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론 평등, 행동은 호화…샌더스·AOC의 ‘전용기 위선’ 도마 위에”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 하원의원이 ‘올리가르히와의 전쟁’을 외치면서 정작 자신들은 고가의 전용기를 타고 다니는 행태가 포착되어 비판이 일고 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기후위기 외치며 탄소 ‘폭탄’ 전용기 애용”
샌더스와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은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에서 ‘올리가르히와의 전쟁’ 집회를 마친 후, 시간당 최대 1만5천 달러(약 2천만 원)가 드는 고급 비즈니스 제트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국에서 말하는 ‘강남좌파’처럼, 입으로는 평등과 환경을 외치면서 행동은 정반대인 ‘샴페인 사회주의자’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부자들의 전용기는 안 되고, 우리 전용기는 괜찮다?”
“AOC, 작년엔 CEO 전용기 비판했지만…”
특히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은 2023년 “CEO들이 전용기를 몇 대나 더 가져야 만족하겠냐”며 기업인들의 전용기 사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어 이번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신들이 비판하는 바로 그 ‘올리가르히’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말과 행동의 괴리, 위선적 행보
“샌더스, 3개월간 전용기에 3억원 지출”
샌더스 의원 측은 2025년 1분기에만 전용기 임차에 22만1천 달러(약 3억 원)를 지출했으며, 2020년 대선 캠페인 당시에는 무려 190만 달러(약 25억 원) 이상을 전용기 사용에 썼다. 기후 위기를 외치며 ‘그린 뉴딜’을 주장하는 이들이 상업용 항공기보다 최대 14배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전용기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성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보수 진영의 강력한 비판
“가죽 시트에 앉아 국민에게 절약 강요”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샴페인 사회주의자 샌더스와 오카시오-코르테즈가 전용기 가죽 시트에 앉아 미국인들에게 픽업트럭, 에어컨, 고기 소비를 포기하라고 요구한다”며 “이들의 위선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뉴욕 보수당 대표 역시 “이것이야말로 위선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논란 속에서도 대규모 집회 동원
“LA에서만 3만6천명 모아…여전한 인기”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두 의원은 전국을 돌며 대규모 집회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3만6천 명이 운집했으며,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에 맞서, 미국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올리가르히와 기업 권력에 맞서기 위해 투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실된 변화는 말이 아닌 행동에서 시작된다
“진정한 사회 변혁,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국의 ‘강남좌파’와 같이 미국의 ‘샴페인 사회주의자’들도 입으로는 평등과 환경을 외치지만, 실제 행동은 그들이 비판하는 부유층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면,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진정성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