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방화 의심 사례 급증… 지역사회 안전 비상
오늘 오후 1시 37분, LA 한인타운 8가와 호바트 인근(3454 W 8th St)에 위치한 빈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신속히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건물 내부에서 화재의 발원지를 파악하고 즉시 진화 작업에 착수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는 상가 건물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는 화재가 인근 건물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며 불길을 효과적으로 통제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빈 건물 화재의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노숙자 관련 방화 의심 사례가 증가하면서 지역사회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주민 김모씨(45)는 “최근 몇 달 사이 한인타운 곳곳에서 유사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매우 불안하다”며 “특히 빈 건물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상 추가 화재 위험이 높아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현장 통제와 잔불 정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해당 지역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LA시 소방서 관계자는 “빈 건물 화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내 빈 건물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등의 예방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A시는 최근 늘어나는 노숙자 관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순찰 강화 및 빈 건물 안전 점검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