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에 “최고의 지도력 아니다” 발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다음 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대규모 광물자원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에 대한 유화적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와의 백악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러시아 침공의 책임을 묻지는 않겠다면서도 “그가 최고의 지도력을 보였다고는 할 수 없다”며 “나는 그의 팬이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쟁 책임과 수백만 명의 사망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한 것에서 다소 누그러진 발언으로 보입니다.
80페이지 분량의 광물 협정 서명 임박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80페이지 분량의 광물 협정이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협정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에 대한 보상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상 과정의 난항
협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와 원유, 가스 등 광물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대신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받는 구조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에서 발을 빼려 한다며 “협정을 파기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지지 재확인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함께 지키고 있다”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함께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초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광물 협정은 양국 간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지속적인 군사·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협상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