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의 유학생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려다 국경검문소에서 구금됐습니다
지난 16일밤, UCLA의 대학원에 재학중인 유학생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재입국하려다 샌이시드로 국경검문소에서 연방 세관 국경 보호국(CBP)에 의해 구금됐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학생의 이름과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학생은 현재 CBP에 구금되어 있습니다.
구금 직전 UCLA 연락처에 연락을 취했으나, 멕시코 방문 이유와 구금 경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CBP를 관할하는 국토안보부는 아직 공식 입장이나 추가 정보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학생의 구금 소식이 알려지자 17일 UCLA 학생과 교수 약 150명이 머피홀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며, 학교 측에 국제 학생 보호와 학생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최근 연방 이민 정책 변화로 인해 국제 학생들이 겪는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비자가 취소된 가주 유학생은 현재 120명이 넘고 UCLA에서는 20명 유학생의 비자가 취소됐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이 학생들의 SEVIS(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 신분도 종료시켰습니다.
SEVIS 신분은 미국 내 합법적 체류와 학업, 졸업 후 제한적 취업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행정부는 비자 및 신분 취소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범죄 기록 조회 때문이라고 하지만, 변호사들에 따르면 일부 학생은 단순 교통위반과 같은 경미한 사유로 신분을 잃었습니다.
이전 행정부에서는 단순 교통 위반같은 경미한 사유는 비자 취소 사유가 아니었습니다.
구금된 UCLA 학생이 친팔레스타인 운동에 참여했는지, 구금 전 이미 비자가 취소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학생의 건강 상태와 법적 상황도 알려지지 않았으며, 변호사가 접견을 요청했으나 아직 허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수와 학생 대표들은 UCLA와 UC 시스템 전체가 국제 학생 보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