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공공장소서 무료 검사… 현재까지 검사자 모두 기준치 이하
납 중독은 어린이 발달 지연, 성인 고혈압 등 유발 가능
LA 카운티가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체내 유해물질 노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무료 혈액 검사를 제공합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주민들의 혈중 납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무료 혈액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5월까지 카운티 전역에서 운영되며, 추후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산불의 연기와 재, 잔해에는 납과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은 유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성장 과정에서 학습 장애나 발달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성인의 경우 고혈압과 신장 손상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은 이튼 지역의 토양에서는 이미 높은 수치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카운티는 최근 혈액 검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4월 7일 기준 약 200건의 검사 결과 모두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기준인 데시리터당 3.5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료 혈액 납 검사는 세 가지 방법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카운티의 임시 이동식 검사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퀘스트 랩스로 예약하거나, 주치의를 통해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카운티는 오는 4월 26일 아츠 앤 리트러시 페스티벌, 4월 27일 이튼 헬스 빌리지, 5월 17일 말리부 도서관 등에서 현장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화재 영향 지역 거주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퀘스트 랩스를 통한 무료 검사는 전화 800-524-5323번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주치의를 이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별도의 보험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라디오서울 강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