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다치거나 죽어야 출동할수 있는 경찰..
아침 취재후 다시 방문한 윌셔 광장은 경찰들로 요란하였다. 본 기자가 ” 불법 마약 때문에 출동한것이냐고 “
물으니 경관이 바닥의 많은 양의 피를 가르키며 사건 때문에 출동했다고 답을 하였습니다.
혹시 사건을 봤냐고 물어서 아침에 여기 많은 마약 투여자들이 모여서 마약을 하고 있었다고만 말해주었습니다.
경찰은 마약투여자나 홈리스에 대해서는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들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지만 하부경찰들이 할수 있는일이 없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LA 한인타운의 중심부인 윌셔와 웨스턴 교차로가 마약 중독자들의 아지트로 전락하였고 결국은 이들은 각종 강력사고를 일으킬 확율이 높다. CVS에 들어가서 믈건을 훔치고 도주하는 일은 그냥 일상이 되었다.
지나가던 행인은 이모습을 보고” 이러니 트럼프 같은 사람도 대통령이 되지 ” 하면서 고개를 저었습니다.
경관은 피로 물든 윌셔 광장은 메트로의 관할이라면서 지하철안에 메트로 경관이 있을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것을 경관도 알고 있습니다.
경관의 손발은 묶여있어서 노숙자, 마약투여자들에게는 아무것도 할것이 없다는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닌데 경찰은 아무것도 안한다고 욕을 먹고 있으니 얼마나 억울할지 그리고 경찰이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낄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이제 주민들 사이에서 ‘죽음의 교차로’라는 오명을 얻었다. 마약 투여자들이 공공연하게 약물을 주사하고, 의식 불명 상태로 인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일상이 되었으며 오늘처럼 각종 폭력 사건과 상해 사건이 빈번하게벌어져서 공공 질서와 안전 그리고 시민들의 안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길을 걸을 수 없어요. 매일 등하교길에 아이들이 주사바늘을 밟을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씨(42)의 말이다. 20년간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해온 이모씨(55)는 “손님들이 점점 줄고 있어요. 누가 이런 곳에 오고 싶겠습니까?”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라디오 서울을 비롯한 한인 매체들이 이 문제를 수차례 보도했지만, LA 시 당국은 귀를 막고 대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할수가 없는것이지요. 자신들도 뼈저리게 느끼지만 돌이키고 실수를 인정하기에는 너무 멀리와버렸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수많은 민원과 항의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잘못하다가는 자신들이 잘못된 정책을 벌이고 있다는것을 자인하는 일이기때문입니다.
한인타운 주민 자치위원회의 박모 대표는 “우리는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서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며 “시 당국이 한인타운을 버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의 원인으로 LA 경찰국의 인력 부족,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 약화, 사회복지 시스템의 붕괴 등을 지적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LA 시의 치안 정책 변화로 인해 마약 사용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 상공인들은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한인타운의 경제는 급속도로 추락할 것”이라며 시 당국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순찰 인력 증강, CCTV 설치 확대, 마약 중독자 치료 프로그램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시의원 사무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형식적인 답변도 없어서 주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자체적인 순찰대를 조직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단체 항의 시위도 계획 중이다.
한인사회는 “우리가 버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라”며 시 당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