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기부건수 40 배 폭증
동문” 모교가 자랑스럽다”
트럼프 행정부에 반기를 든 하버드 대학에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교전이후 하바드 대학의 반 유대주의 대응에 실망한 하바드 동문들의 기부금이 큰 폭 줄어든 상황이었으나 하버드 총장이 지난주 월요일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 길들이기에 반기를 들고 나선 이후 동문들의 기부금이 대학으로 쏟아지고 있다고 대학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전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하버드 총장이 캠퍼스내 반 유대주의 척결과 다양성 폐지, 교수진 임용과 입학사정에 대한 정부 감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부 지시에 정면 도전한후 하바드로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하바드에 대한 보복 조처로 22 억 달러의 연방 정부 지원금 동결을 발표한 직후 4 시간만에 1 천건의 도네이션이 하바드로 쏟아졌는데, 이는 지난해 이맘때 도네이션 건수와 비교하면 40 배에 달합니다.
하버드 대학은 정부 예산 지원 동결에 대비해 마이클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등 큰손들에게 도네이션을 받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바드 동문들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가장 먼저 타겟이 된 컬럼비아 대학이 행정부의 요구에 굴복한후
난도질을 당한 선례를 지목하면서 이런 위기상황속애서는 특히 대학의 용기있는 리더쉽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동문들은 지금처럼 모교의 미래가 걱정된 적이 없었으며 지금처럼 모교가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