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원의 행운,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온 기회
캘리포니아 주 샌루이스오비스포의 한 노숙인이 즉석복권(스크래치)으로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놀라운 소식은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첨자는 샌루이스오비스포의 ‘샌디스 리쿼'(Sandy’s Liquor)에서 복권을 구입한 오랜 단골손님으로, 처음에는 10만 달러에 당첨된 줄 알았으나 점주 윌슨 사만(Wilson Samaan) 씨가 확인한 결과 실제 당첨금은 100만 달러였습니다.
사만 씨는 “그가 너무 좋은 사람이고,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이어서 내가 더 기뻤다”며 “이렇게 좋은 일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일어나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만 씨는 당첨자가 복권 당첨금을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직접 차를 몰아 캘리포니아 복권국 프레즈노 사무소까지 데려다주기도 했습니다.
당첨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 집과 차를 마련하고, 남은 돈은 저축하거나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랜 기간 샌디스 리쿼에서 단골로 지내며 점주를 도와 가게를 지키기도 했던 그는, 무릎 부상 등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노숙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당첨자 신원과 당첨 복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이 과정은 몇 주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복권국 대변인은 “이처럼 고액 당첨의 경우 매우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고 밝혔습니다.
당첨 복권을 판매한 샌디스 리쿼 역시 당첨금의 0.5%인 5,000달러(약 670만 원)를 보너스로 받게 됩니다.
점주 사만 씨는 “가게에서 이렇게 큰 당첨금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좋은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온 기적”으로 미국 현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한 노숙인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바뀐 감동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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